오산리 기도원을 뜨겁게 달군 ‘기도 어머니들’의 간구         
조용기·이영훈 목사 “이웃과 함께하는 사명자” 강조

 기도의 어머니 권사들이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모여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나라와 가정, 자녀를 위한 기도의 함성을 높였다.

 권사회(회장 김희옥 권사)가 1년에 한 번 개최하는 성회다보니 일년 내내 이날만을 손꼽았던 참석자들이 봇물 터지듯 기도원으로 몰려 기도원측은 대성전을 비롯해 할렐루야·베데스다성전 등 5개 성전을 개방했다.

 제17회로 열린 전국 초교파 권사금식 기도대성회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사 41:10)는 주제로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됐다. 성회는 개회 첫날부터 은혜를 사모하는 열기가 뜨거웠다. 주님을 찬양하는 목소리가 남달랐고, 기도소리는 간절했다.

 성회 첫 예배 설교는 이영훈 목사가 맡았다. 이영훈 목사는 시편 103편 말씀으로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가 풍성한 은혜를 받는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 말미암아 ‘죄사함’ ‘병고침’ ‘구원’ ‘사랑과 긍휼’ ‘소원’ 등 다섯가지 은혜를 얻었다며 “주의 복음을 이웃에게 전하는 증인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훈 목사의 설교를 시작으로 권사금식 기도대성회는 총 16회에 걸쳐 예배가 드려졌다. 김정훈 유재필 정재명 이태근 김문훈 강영선 고경환 박정호 장향희 김원철 장경동 한상인 이장균 신성남 목사 등이 참석자들에게 주님의 귀한 생명의 말씀을 선포했다.

 이번 성회는 29일 오전 조용기 목사의 설교로 은혜로운 시간을 마무리했다. 조용기 목사는 이날 ‘구제와 신앙생활’을 주제로 설교하며 크리스천들이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살 것을 당부했다.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은 구제와 나눠 생각할 수 없다. 예수님도 사역하시는 동안 복음 전파와 함께 많은 이들을 돌보는 사역을 전개하셨다”며 두 사역이 기독교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됨을 강조했다. 

 조용기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라며 “주님안에서 행복한 존재로 주가 주신 기쁨을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나눌 때 행복이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언급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적인 교회가 된 것은 말씀선포와 함께 구제에 힘쓴 결과라고 말한 조용기 목사는 “이는 성도들이 구제에 힘쓰고 동참했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으로 구제활동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는 이날 신유기도에 나서 참석자들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 복음전파에 힘쓰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특히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사람이 치유받았다고 선포하자 참석자 중 한사람이 일어나 ‘할렐루야’를 외쳤다.

 참석자들은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통해 신앙을 점검하고 기도의 사명을 실천하는 권사, 이웃을 돌보고 구제하는 일에 앞장 서는 권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김희옥 권사회장은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던 시간이었다. 성회를 통해 국가와 민족이 살아나고 교회, 사회, 가정이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