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에게 성공의 키워드는 ‘믿음’

 열심히 하는데도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업무 진행과정에서 문제해결의 급소가 되는 ‘킹핀’을 공략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킹핀’이란 볼링 게임에서 10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리는 급소가 되는 핀을 말한다. 볼링 게임에서 스트라이크를 내려면 눈앞에 먼저 보이는 1번 핀이 아니라 5번 핀을 노려야 한다. 볼링에서 5번 핀을 공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영에서도 핵심을 공략하는 것이 성과 창출의 해법이다.

 아마존 밀림에서 벌목한 나무는 강물에 띄워 하류로 보낸다. 때로는 나무가 물을 따라 소용돌이치면서 흘러가다 굽이치는 곳에서 엉켜 움직이지 않고 병목 현상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뒤엉켜 있는 나무들 사이에서 나무를 엉키게 만든 원인이 되는 나무만 건드려주면 순조롭게 흘러가게 된다. 아마존의 밀림에서 뒤엉킨 뗏목을 움직이게 하는 단 하나의 나무가 바로 킹핀이다. 이런 킹핀을 모르면 일을 해도 핵심을 공략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다.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왜 성과는 천차만별인가.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조직만이 성공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열심히만 하는 만년 꼴찌와 손대는 일마다 대박인 만년일등의 결정적 차이는 그가 킹핀을 찾았는가 아닌가에 있다. 누구나 목표를 달성하여 성공하고 싶은 꿈이 있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성취하는 조직, 개인은 업무의 성과달성과 성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즉 킹핀을 정확히 찾아서 공략한다. 그러나, 반대의 조직은 분주하게 목표를 설정하나, 핵심은 놓치곤 한다. 결국 킹핀을 제대로 찾아, 집요하게 공략했느냐가 성취의 지표가 되는 것이다.

 크리스천에게 킹핀은 믿음이다. 어려움을 만났을 때 우리는 입으로는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예수님께 맡기지 못하고 실행이 뒷받침 되지못하여 언행불일치의 믿음의 불균형에 빠질 때가 있다. 위기의 때에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무조건 따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주님께 온 짐을 맡긴 채 평안한 모습을 유지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다. 믿음의 사람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자기 삶 전부를 하나님께 맡긴 채 살았다. 세상을 살다 보면 근심하고 염려할 것들이 정말이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름대로 술과 가무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 그러나 크리스천은 모든 근심을 주님께 과감히 맡기고 기도해야 한다. 우리 주님께서도 요한복음 14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실로 다니엘은 사자굴 속에 던져지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전혀 근심하지 않았다. 우리 역시 근심하지 않는 당당함이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축복임을 명심하여 초연히 문제를 주님께 맡기고 고백하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이것이 믿는 크리스천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킹핀이다.

 믿음으로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바라보면서 철저히 주님만을 신뢰해야 한다. 그리하여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을 선포해야 한다. 또한 이것이 삶의 킹핀이 되어야한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출세와 나의 영욕을 위해서 일하고 성실을 견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함으로써 의미를 얻고자 하는 것이 킹핀이다. 이것만 핵심적으로 잘하면 나머지 부수적인 문제들은 더불어 해결된다. 채식만 한 다니엘이 왕의 진미를 먹은 청년들보다 더욱 용모가 빼어났듯이, 우리 역시 하나님의 용사로 자청하고 몰입하여 공부하고 생활해야 한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삶의 우선 순위인 킹핀을 붙잡을 때 주님이 주시는 승리를 체험할 수 있겠다.

전옥표 교수(위닝경영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