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이 땅에 살면서 복을 받아 잘살기를 원한다. 하나님은 만복의 근원이시며, 성도들에게 복주시기를 원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이다. 오중복음의 네번째 측면인 축복의 복음은 성도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근거로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함의 축복을 누리는 특권이 있음을 선포한다.

 1. 성경에 나타난 축복

 창세기 1장 28절로 3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며 땅을 정복하고 생물들을 다스리라는 축복을 부여하셨다. 또한 신약에서 사복음서는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영혼의 문제와 아울러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셨음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죄를 용서하실 뿐 아니라(요 8:1∼11), 병든 자를 고치시고(마 9:1∼8), 배고픈 자를 먹여주셨다(막 6:30∼44). 이처럼 성경에서 말하는 축복은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한 인간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기초로 영혼과 육신, 범사를 포괄하는 전인적인 축복이다.

 2. 예수님의 전인구원과 삼중 축복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위해 예비하신 에덴동산에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을 반역하고 죄를 지은 결과 인간은 영적, 환경적, 육체적 죽음의 삼중적 저주 가운데 처하게 됐다. 그러나 좋으신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 인간을 구원하고 복주시기를 원하셨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죽었던 영이 살아나는 영혼 구원의 축복을 주셨다(사 53:5). 또한 예수님을 통해 인간과 화목하게 되신 하나님께서 축복의 문을 여심으로 저주는 축복으로, 가난은 부요로 바뀌게 되었다(고후 8:9; 갈 3:13). 또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채찍에 맞으사 우리의 질고를 대속하셨으므로 이 땅에서 사는 동안 다가오는 질병의 세력을 단호히 물리치고 치유를 누릴 수 있다(사 53:4). 이처럼 축복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근거로 임한 전인구원을 통하여 누리게 된 영·혼·육 삼중의 축복을 말한다.

 3. 성경의 축복신앙과 기복신앙의 비교

 기복신앙은 전래의 민간신앙 또는 무속신앙이라고 한다. 기복신앙과 성경의 축복신앙은 복개념에 있어 다르다. 기복신앙은 구원의 개념이 없이 막연히 개인의 현실적인 복을 추구하고 사회적, 공동체적 윤리의식을 결여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의 축복신앙은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가 축복 이전에 전제되며 그리스도의 전인구원을 통해 임하는 영적, 물질적 복을 포괄한다. 그리하여 축복받은 성도는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나타내야 하는 윤리적 책임을 가진다.

 4. 성경적인 축복신앙 : 나누어주는 신앙

 축복신앙은 개인적, 자기중심적 욕구 충족으로 끝나는 이기적인 신앙이 아니라 나누어 주는 신앙이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축복,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복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신앙이다. 나누어 주는 신앙은 “순복음 신앙의 열매”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받기만 하고 나누지 않는 신앙은 사해와 같이 생명력 없는 신앙이 되고 만다.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끊임없이 이웃과 함께 나눌 때 더욱 풍성하고 생명력 있는 신앙의 열매를 맺게 된다.

 축복신앙의 핵심은 하나님의 축복을 나 중심의 개인적 필요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에서 더 나아가 받은 축복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며 나누어 주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80년대로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의 재난당한 자들,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 소외된 자들을 위한 선교와 구제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이와 같이 축복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전인구원의 축복을 개인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사회적 공동체적 차원으로 넓혀갈 것을 요구한다. 성도들이 축복의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뿐 아니라 이를 통해서 보다 성숙한 삶의 열매를 맺어나가기를 기대한다.

국제신학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