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리를 수호하는 그리스도인 - 백동현 목사(솔향교회 담임) |
 진리는 변하지 않아야 진리다. 진리였던 것들이 시대에 따라 사라지고 변질되었다면 그것은 원래 진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하나님 나라의 약속인 절대 진리를 믿고 순종하는 사람들이며 그 진리를 의로 나타내며 전파하는 사명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런데 그 진리를 스스로 흔드는 일이 미국의 교회에서 일어났다. 몇 주 전 나의 조카가 미국 미네소타 주의 한 교회에서 불가피하게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그 교회 목사님이 궤변과 억지로 동성애자들을 옹호하는 설교를 해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였다고 한다. 미국은 동성애를 인정하는 교회가 늘어나며 동성애자 목사가 강단에 서는 법안도 투표 중에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주신 언약의 무지개를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을 나타내는 표식으로서의 무지개로 이야기한다고 한다. 급기야 얼마 전에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동성애자 결혼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그들은 진리에 물을 타는 정도가 아니라 독을 풀고 있다. 도덕이나 이념, 종교 모든 것을 초월한 하나님의 진리에 대적하며 자유와 박애라는 탈을 쓰고 많은 젊은이들에게 돌림병처럼 진리에 눈을 멀게끔 하고 있는 것이다.
한 개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왜 이러는 걸까요?”라는 말을 하고 싶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스라엘이라는 거울을 주셨다지만 지금 우리에겐 미국이라는 거울도 주셨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미국에서 촛대를 옮기시는 중이실까? 혹시 우리나라로 옮기시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안전지대이고 성령지대인 것인가? 이미 이 세상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빠른 시간에 하나로 통하는 시대가 됐다. 우리나라도 결코 진리를 침해하는 쓰나미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다. 최근 들어 서울시와 종로구청에서도 동성애를 옹호하는 광고와 현수막이 게재되어서 논란이 생긴 바 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미국의 사태를 분명 미리 아셨을 터이고 그래서 ‘그 많은 한인 교회를 세우셨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작금의 사태에 많은 한인 교회들은 기도회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미국 중부와 남부 지역에는 바이블 벨트가 형성되어 뜨겁게 주님께 부르짖는 교회들이 많이 남아있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진리를 비웃는 자들이 있더라도, 진리를 수호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아직 남아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미국이나 한국이나 진리를 훼손시키는 그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려는 진정한 의인들이다. 열명의 의인이 없어서 망한 소돔과 고모라는 옛이야기가 아니다. 누군가 훌륭한 자들이 의인이 되어서 망하게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은 하지 말고 바로 내가 하나님의 진리를 목숨처럼 여기는 의인이 되기로 결단해야 한다. 주님께선 누구라도 그럴 수 있는 선물을 주셨으니 그것은 바로 성령이다. 그러므로 진리를 수호해야 하는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부디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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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6.10. am 10:38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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