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은 혈액순환 돕고 신진대사 원활하게 해
사람은 기후나 계절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 지정학적으로 일조량이 적고 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조용하고 침착하며 이성적이며 생각이 깊다. 그러므로 수학이나 과학이 발달하고 산업기술이 발전했다. 그러나 일조량이 많고 맑은 날이 많은 지역의 사람들은 명랑하고 낙천적이며 노래를 좋아하며 생각이 긍정적이다. 산업기술 보다는 농산물 관련 의존도가 높고 그 수확량이 많으며 각종 과일이 풍성하다.
지금은 5월이다. 우리나라는 연중에 가장 기후가 좋아 날씨가 쾌적하다. 지금부터는 꽃샘추위는 없어지고 전형적인 봄날로 이어지는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봄볕에 쾌청하고 밝고 맑은 날씨는 산천초목이 연두색으로 그린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풍경화가 된다.
뿐만 아니라 5월의 봄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계절이다. 겨우내 추위로 움츠렸고 일조량의 부족으로 인해 우울한 몸과 마음이 밝아지는 계절이다. 따뜻한 햇볕은 피부의 온도를 올려주므로 손과 발의 말초혈관에 혈관이 이완돼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난다. 또한 여기에 움츠렸던 근육과 말초 신경세포(사진) 기능을 원만하게 회복시켜준다. 눈부신 햇살은 눈의 망막을 강하게 자극하고 그 신호는 시신경을 통하여 대뇌를 자극하여 뇌 활성을 높인다. 이는 시상하부의 뇌하수체에 영향을 주어 성 호르몬을 자극하여 성선을 자극하고 생명을 잉태하게 하며 또한 각종 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 시킨다. 5월은 아름다운 계절인 만큼이나 삶을 윤택하게 기념하는 좋은 날이 많다. 교회력으로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 성령강림주일이 5월에 있다. 일명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으며 스승의 날(세계가정의 날), 성년의 날이 있다. 또한 2007년부터는 ‘부부의 날’이 국가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특별히 ‘부부의 날’의 시작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만든 날이다. 하나님께서 짝 지워주신 소중한 부부라는 것을 알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날이란 의미이다. 날짜는 해마다 5월 21일이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에서 21일이다. 물론 공휴일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최초에 만드신 가정은 부부이다. 그러므로 기념할 날이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부부를 통하여 하나님의 가정역사가 시작됨을 의미한다. 성경은 가정의 소중함을 늘 말씀하고 계신다. 교회의 공동체의 시작도 알고 보면 가족과 가정이란 환경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는 일방적이지 않고 서로 사랑의 섬기는 가정 공동체를 기초로 해서 건강하게 세워지므로 선한 교회 공동체가 세워지려면 가정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로 세워져야 한다.
다음은 가정의 달에 적합한 말씀이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1∼4) 사도 바울은 결혼하지 않고 평생 사역에 전념하였으나 가정 공동체의 소중함을 잘 알고 가르쳤다. 또한 5월은 가까운 분들과 함께 감사하며 받은 바 은혜를 생각하고 기념하는 달이다. 우리의 몸과 영혼도 세상에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합의일체가 되어 먼저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섬기는 일로 실천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속한 가정의 공동체와 교회 공동체를 사랑으로 섬기는 아름다운 직분자이다.
(이학박사·고촌순복음교회 담임)
<말초신경의 횡단면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