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 감사할 때 승리의 열매 얻게 돼

 얼마 전 포스코 ICT의 허남석 사장을 만나서 담소를 나누다가 매우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허남석 사장이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나눔 경영125(하루 한가지 이상 선행하기, 한달에 책 두권 읽기, 하루에 다섯가지 이상 감사하기)를 전개하였더니 직원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경영성과도 갑절로 향상됐다고 한다. 전적으로 공감이 간다. 최고의 영성을 가진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감사하면 긍정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화된다. 순교를 하면서도 주님께 쓰임 받았다고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목숨을 구하려 구조대가 왔는데도,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짜증과 불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다. 일이 잘 될 때만, 돈이 잘 벌릴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잘 되지 않을 때도 감사의 조건을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씩 감사기도를 일상화 했다. 하루 식사를 세 번하기 때문에 영적으로도 하나님 앞에서 세 번 시간을 정하고 습관적으로 감사했던 것이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습관적으로 감사의 기도를 하다 보면 체질적으로 감사하게 된다.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은 큰 약점이자 흠집이다. 조그마한 일에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하는 것이 체질이 되고, 습관이 되고, 문화가 돼야 한다. 

 조그만 일에도 감사함으로 살다 보면 삶의 결과가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차 대전 때 공수부대원으로 전투에 참가했다가 두 팔을 잃은 해럴드 러셀이라는 청년이 있었다. 낙심한 러셀은 “하나님, 나는 이제 쓸모없는 사람이 됐습니다. 나를 왜 살려두시는 겁니까”하며 원망했다. 지쳐 쓰러져 있을 때 그의 귀에 이런 음성이 들려 왔다고 한다. “사랑하는 내 아들 러셀아. 두 팔을 잃어서 그렇게 마음이 아프냐. 그래도 나는 너를 위해서 내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했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는 죽은 사람도 많다. 너는 살았고, 그래도 잃은 것보다 남은 것이 아직도 많지 않느냐.”  분명한 주님의 말씀이었다. 러셀은 이 말씀을 듣고 가만히 자기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주님이 자신 같은 죄인을 위해 죽으셨고, 그리고 이 전쟁에서 죽은 사람도 많으나 자신에게는 아직 숨 쉴 수 있는 생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무엇보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라는 복을 받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순간 그는 좌절의 생각을 걷어내고 의사를 찾아 간다. 그리고는 인공 의수를 만들어 달고, 열심히 타이프 치는 것을 연습해 책을 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생애 최고의 해』라는 책이다. 이 책은 2차 대전 후 실망에 사로잡혀 삶의 의욕을 상실한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는 소설책으로 일약 베스트셀러가 됐다. 1946년 거장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동명의 영화로 만들었고, 러셀이 직접 출연해 감동을 더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의 상을 휩쓸었고, 러셀 자신도 특별상을 받았다. 러셀이 유명해지자 한 기자가 ‘성공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 때 러셀은 유명한 간증을 한다. “나의 육체적인 장애가 도리어 내게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당할 때, 잃어버린 것을 계산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선 하나님의 자녀 된 것, 그리고 나에게 있는 것들, 그 모든 것들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것을 사용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잃은 것의 열매를 크게 보상해주시고, 더 많은 가능성이 우리 앞에 열리게 될 것입니다” 크리스천의 진정한 이기는 습관은 감사를 생활화 하는 것이다.

전옥표 교수(위닝경영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