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히 치유 선포
신유의 체험, 이웃에게 복음 증거

 나는 1981년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아이를 낳고 산후 후유증으로 고생하다가 우리 교회에 와서 고침을 받았다. 처음부터 은혜를 주시니 교회 다니는 것이 즐겁고 행복했다.

 교회에 오자마자 내 눈에는 방언하는 사람들이 부러웠고 빨간색 구역장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정말 부러웠다. 하나님께서는 사모하는 만큼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믿고 기도해 4개월 만에 방언을 받게 됐다. 방언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전도도 열심히 했다. 갑상선에 병이 생긴 새댁을 전도하고 기도했더니 그가 낫는 기적이 일어났고 6개월 만에 나는 구역장이 됐다.

 그렇게 기쁨 속에 하루하루를 지내며 1986년 구역장을 하면서 아동구역장을 겸하고 있었다. 하루는 토요일 아동구역예배를 아이들의 싸움이 나서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속상한 마음으로 끝냈다. 식사를 못하고 있다 감을 먹었는데 이튿날 소화가 안 되면서 몸이 안 좋아졌다. 주일 성경공부를 끝내고 너무 배가 아파 택시를 타고 집에 왔는데도 증상은 더욱 심해졌고 황달이 왔다. 그렇게 아파본 것은 처음이었다. 남편이 경동시장에 가서 약을 구해왔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어 세브란스병원에 갔다. 급성 간염이었다. 입원을 해야 하는데 병실이 없어 동네 내과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매일 병원에 치료를 하러 가는데 혼자 갈 수가 없어 남편이 동행해야했다. 남편이 3주째 나를 돌보느라 장사에도 지장이 생기는 것 같았다. 이제 막 월세 생활을 청산하고 전세를 살게 되어 살만해지나 싶었는데 착하고 성실한 남편에게 짐을 지우는 것이 너무나 미안했다. 병원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와 같은 치료를 받고 있는 어떤 사람은 8개월이 됐다, 어떤 이는 2년이 됐다고 말했다. 그토록 오랫동안 병을 앓을 수는 없었다.

 토요일이면 나를 기다리는 아동구역 아이들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도 없었다. 주일에 예배를 드리면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이 내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렸다. 나와 이 병은 상관이 없다. 예수님이 이 병을 2천년 전에 다 청산해 주셨다.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음으로 내가 나음을 입었다. 이러한 말씀을 들으며 ‘그래.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고쳐 주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도원에 가면 하나님께서 고쳐주실 것만 같았다. 남편에게 먼저 나의 결심을 알렸다. 당연히 가면 안된다고 말렸다. 1주일동안 기도원에 다녀오겠다고 하니 의사는 지금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데 치료를 하지 않고 이대로 가면 죽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고쳐 주시지 않으면 죽어서 내려오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기도원 버스를 타고 1시간동안 울면서 올라갔다. 하나님의 따뜻한 품에 안긴 듯 했다.

 기도원에 도착해서 기도를 시작했다. 마음속으로는 살고 싶은데 기도하려 입을 열면 내가 죽으러 왔다는 말만 나왔다. 무조건 회개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앞에 내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드디어 금식기도한지 3일째 되는 날 믿음이 생겼다. 내 병을 깨끗이 고쳐 달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게 됐다. 내가 병원에 오지 않으면 죽는다고 말한 의사에게 확인을 시켜줘야 하니 표적 또한 보여 달라고 기도했다. 내 병이 다 나았다는 확신이 드니 이제는 친정식구들을 모두 구원시켜 달라는 기도를 했다.

 일주일 간의 온전한 금식기도를 마치고 제일 먼저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이제는 완전히 면역이 됐다며 의사가 확인을 시켜 주었다. 할렐루야!

 그때부터 나는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하나님께 맡기면 무엇이든 두렵지 않다. 이렇게 좋은 하나님을 전하지 않을 수 없어 올해도 15가정을 전도했다. 내가 체험한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고 싶고 그들도 주님 안에서 치유 받고 복 받을 수 있음을 믿고 있다. 앞으로도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