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로 들어온 먼지 먹어 폐 지켜내
봄 날씨는 겨울이 지나고 여름이 오는 과정에 있는 틈새 같은 계절이다. 요즘은 더욱 짧게 느껴지며 봄이 오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다. 꽃샘추위와 전형적인 봄날이 반복되는 4월이다. 특히 황사가 불어오는 대표적인 시기로 대기오염을 가중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대표적인 환절기라 호흡기질환으로 기침과 가래 등과 침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목(편도)이 붓고 아프며 고통 받기 쉬운 날씨이다. 봄에 황사를 동반한 바람으로 인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유해한 이물질이 호흡기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은 여기에 대한 방어가 없으면 심한 미생물 감염이나 유해한 먼지로부터 피할 수 없게 된다. 다행히 이와 같이 오염된 환경에서도 극복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있는데 호흡기관에 늘 존재하는 먼지세포(진애세포)이다. 알고 보면 청소를 담당한 세포로 우리 인체 중에서 가장 더러운 세포이다. 그래서 일명 ‘먼지세포’라고 이름이 붙었다.
호흡기로 들어 온 공기 중에서 각종 먼지를 먹어치우는 세포이다. 대상이 어떠한 것이든지 내 몸에 있는 것이 아니고 외부로 들어온 먼지인 미세입자를 먹는다. 그러므로 늘 더럽고 지저분하다. 일명 청소하는 세포이기 때문이다. 이 세포는 몸에 들어 온 각종 이물질을 인식하고 포식을 하는 세포로 자신의 몸집이 다른 백혈구 계통의 세포와 비교하여 상당히 크다. 세포 크기와 하는 기능에 따른 정식 이름으로 ‘대식세포’라고 불린다. 주로 호흡기계의 폐에 존재하는 것으로 대식세포의 기원은 혈관 안에 있는 ‘단핵구’라는 백혈구가 혈액의 흐름에서 혈관을 비집고 나와서 폐혈관 밖으로 이동한다. 폐포의 공기가 닿는 밖 공간에 붙어 있어 호흡기를 통해 들어 온 공기와 직접 닿고 있는 세포이다. 최일선에서 폐를 보호하고 지키는 초병 같은 세포이다. 수명은 일반 면역세포보다는 오래 살며 폐에 들어 온 각종 이물질을 탐식하고 자신의 세포 내에서 소화시켜 분해한다.
늘 세포 안에는 각종 더러운 이물질과 처리된 쓰레기가 가득 있다. 그러므로 현미경으로 보면 지저분한 먼지가 가득 들어 있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먼지세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세포 안에 더러운 이물질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먼지세포 자체도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먼지세포 안에 포함된 것은 우리 몸 안에 들어오는 각종 이물질로 그 성분을 알아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먼지 중에 독성이 있는 이물질이 많이 포함되면 먼지세포가 수명을 다하기 전에 일찍 죽을 수 있다. 일종의 순직이다. 죽은 후에는 폐 섬모운동과 같이 이물질 제거의 과정을 통하여 객담으로 밖에 배출된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임무에 충실한 세포로서 몸에 들어오는 이물질을 잡아 세포 안으로 삭이며 자신은 죽어간다. 먼지세포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다 죽는 세포이다. 이 세포는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는 살신성인하는 면역세포이다. 자신이 폐 안에 들어 온 더러운 이물질을 잡아 몸 안에 가득 담은 후에 그로 인해 위험에 처하고 죽는 세포이다. 본래 이 세포는 자신의 영역과 이물질의 영역을 잘 분별할 줄 아는 강력한 세포로 백혈구의 일종이다.
성도는 항상 깨어 있어 외부로 들어오는 다른 영들을 분별하며 변별력을 가지고 강하게 대처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말씀과 기도로 균형잡으며 자신의 욕심에 치우치지 말고 주어진 사명과 소명을 소신을 가지고 세상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전 4:2)
(이학박사·고촌순복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