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예배 때 신유 선포… ‘아멘’으로 받아

 우리가족은 1986년도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해 믿음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은 어머니는 권사로서 언니와 막내동생은 청년부 리더로서 봉사를 하고 있다. 나는 5년 전 장로교회 형제를 만나 결혼해 의정부 성암교회 파송 선교사로서 태국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태국에서 사역을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우리교회를 다녀서 그런지 인터넷으로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를 드리고 있다. 조용기 목사님과 이영훈 목사님의 말씀은 내가 태국에서 사역하는 정말 큰 힘이 된다.

 2011년 7월, 갑자기 입덧이 시작됐다. 둘째아기가 생겼다는 신호였다. 첫째아이 때 알게 된 것인데 나는 임신과 함께 입덧이 시작된다. 둘째 아기를 임신한 것이 참으로 기쁘고 감사했다. 하지만 그 기쁨이 오래가지 못했다. 산부인과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데 의사는 아기가 자궁에서 자라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순간 앞이 캄캄했다. 우선 언니에게 전화해서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언니는 먼 타국 땅에서 괴로워 할 동생 때문에 너무나도 마음 아파했다. 하지만 언제나 씩씩한 언니는 이번에도 나에게 큰 힘을 줬다. 그때 월드미션 인도네시아 팀장을 맡고 있어 쉴 새 없이 바빴지만, 언니는 자신의 팀원들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아기가 잘 자라나기를 함께 금식하며 기도했다.

 7월 22일 자정쯤 언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언니가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했는데 그날 마침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가 있어 많은 중화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해 있었다고 했다. 이영훈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셨는데, 설교 중 작정기도의 위력을 이야기하시며 배 속에서 자라지 않던 아이가 자라기 시작했다고 선포하셨다는 것이다. 순간 언니는 온 몸이 전율하는 것을 느꼈고 목청껏 큰소리로 ‘아멘’을 외쳤다고 했다. 언니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셨다’며 감격해 했다. 또 함께 중보기도 해주던 팀원들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이라며 함께 감사하며 더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도 하나님께서 우리아이를 살려주신 것이라고 믿고 감사기도 했다.

 그런데 이틀 후 갑자기 하혈이 쏟아졌다. 병원으로 달려갔다. 의사는 우리의 믿음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하는 것이었다. 이제 그만 아기를 포기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순간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검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밀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아무리 들어도 아기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결국 의사는 어쩔 수 없다며 아기를 포기해야 겠다며 초음파 기계를 내려놓는 순간이었다. 그때였다. 아주 미세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다시 검사하고 또 다시 검사했다. 의사는 신기하다면서 아주 작은 아기 심장소리가 들린다고 며칠 더 두고 보자고 했다.

 병원에서는 그 뒤로도 아기 심장이 안 좋다, 다운증후군일 것 같다, 성장이 늦다 등등 우리에게 절망적인 소식을 계속 들려주었다. 하지만 나와 우리 가족은 믿었다. 전능하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건강한 아기를 주실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하나님은 이영훈 목사님 말씀을 통해서 이미 선포해 주시지 않았는가. 주께서 일하시기 시작하셨다고…. 나와 가족은 하나님의 더 큰 영광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으며 기뻐했다.

 1월 27일 아기를 낳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그리고 한달 후 예쁜 딸 세람이를 출산했다. 믿음대로 우리아기는 건강하게 세상을 나왔다. 심장이 약하지도, 다운증후군도, 성장이 늦지도 않았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그리고 이영훈 목사님께 너무나 감사했다. 설교를 통해서 말씀해 주신 것도 감사하고 그동안 기도하면서 평안하게 인도하신 것도 감사하고 아기가 건강한 것도 감사하고 모든 것이 감사 또 감사했다. 얼마 전 어머니와 언니 김희현 집사, 그리고 나와 세람이가 이영훈 목사님을 찾아 인사드렸다. 목사님은 우리를 축복 기도해 주셨다. 나는 믿음의 증거된 우리 세람이를 데리고 다시 태국으로 출발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좋으신 하나님을 전할 것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