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 문화의 새 지평 연 감동의 무대
이영훈 목사, 국장 기관장 등 200명 초대 함께 관람
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박재훈 창작 오페라 ‘손양원’의 막이 올랐다. 이 오페라는 아흔이 넘은 박재훈 목사가 암과 싸우며 8년동안 만들어 시작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영훈 담임목사도 국장 기관장 등 목회자와 장로 200명을 초대해 함께 관람했다.
일단 오페라 ‘손양원’은 우리나라 기독교 공연 중에 최고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만한 대작이다. 극의 연출, 무대,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흠잡을데 없다. 공연이 끝나자 전원 기립한 관객들의 박수소리는 감동의 여운을 더 오래 간직하게 한다.
역사 앞에 민족주의자였고 인간 앞에 위대한 사랑의 실천가였던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는 공연시간 내내 관객들의 가슴에 사랑과 감동을 가득 채워넣었다. 애양원에서 한센인들에게 몸소 보여준 사랑, 일제강점기 신사참배거부 감옥살이, 여수순천사건, 사랑하는 두 아들의 죽음, 그리고 자식을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은 위대한 용서와 사랑…. 인류 역사에 남겨질 최고의 사랑을 실천한 민족지도자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역동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냈다. 두 아들이 순교하는 장면, ‘하늘가는 밝은 길이’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찬양이 울려퍼질 때 관객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20여 곡의 주옥같은 노래 속에는 작곡가 박재훈 목사의 눈물과 기도가 담겼다. 우리에게 익숙한 동요 ‘어머님의 은혜’ ‘산골짝에 다람쥐’ ‘송이송이 눈꽃송이’ ‘시냇물은 졸졸졸’ 등 100여 곡을 작곡한 최초의 동요작곡가이자 ‘지금까지 지내온 것’ ‘어서 돌아오오’ ‘눈을 들어 하늘보라’ 등 500여 곡의 찬송을 작곡한 위대한 주의 종이다. 박 목사는 여수 애양원을 다녀온 후 손양원 목사의 생애를 작곡하기로 마음먹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작품을 완성시켰다.
이 공연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전 관객들의 가슴에 사랑의 불을 지폈다. 또한 최고의 사랑을 보여준 손양원 목사의 사랑, 헌신, 믿음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많은 교훈과 진실된 사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