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으로 시한부 판정 받은 어머니 치유
폐결핵 치료받은 남편이 최고의 후원자

 나는 지난해 3월 어머니의 발에 생긴 티눈을 제거하기 위해 함께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어머니의 발은 티눈을 제거한 후 눈에 띄게 붓기 시작했고 이상하게 여겨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했다. 그 결과 어머니는 간암판정을 받았다. 심지어 앞으로 6개월 정도 사실 수 있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도 덧붙였다. 어머니는 물론 우리 가족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어머니가 8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항암치료를 받는다는 것이 도리어 어머니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치료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어머니도 친지들을 보러 고향에 가겠다며 치료 거부의사를 표하기도 하셨다. 그 때 남편인 박유규 집사가 강하게 “포기하지말자.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다. 치료를 받도록 하자”며 망설이던 내게 힘을 주었다. 주변에서는 이런 우리부부를 말리기도 했지만 남편은 강한 믿음으로 어머니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나는 일주일동안 새벽기도에 나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남편도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며 반드시 나을 거라며 희망을 심어주었다. 새벽기도를 드리던 어느 날 분명한 음성으로 ‘감사하라’는 말이 들려왔다. 순간적으로 나는 하나님께서 치료해주실 것이다라는 분명한 믿음으로 “아멘”을 크게 외쳤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보통 항암주사를 맞고 나면 많은 암환자들이 힘들어 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항암주사를 맞을 때마다 아프거나 힘들기는커녕 도리어 밥맛이 돈다며 평소보다 더 많은 밥을 드시는 등 겉으로는 더욱 건강해 보였다. 하루는 어머니와 병원에 들러 진찰을 받는데 암이 깨끗하게 사라졌다는 것이 아닌가. 주변에서 하는 안된다, 편하게 보내드려라 등 부정적인 이야기를 못들은 척하고 하나님께 기도로 의지하고 어머니를 치료에 응하게 하고 기도한 결과 하나님이 치료해주신 것이었다. 할렐루야. 이 모든 것이 바라봄의 법칙으로 하나님께 구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사실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는 처음 경험한 것은 아니었다.

 남편과 결혼해 첫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생활고에 힘들어하던 시절 남편은 폐결핵이 재발해 피를 자주 토하는 등 직장생활에 지장이 있을만큼 아주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하루는 한 아주머니로부터 전도를 받았다. 남편이나 나나 시골출신에 무속신앙 등에 빠져 있던 집안에서 자란 터라 하나님, 예수님, 교회에 대해 무지했다. 무작정 아주머니를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지만 기도도 할 줄 모르고 무엇을 어찌해야할지 몰랐다. 하지만 예배만 드리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위로가 됐다. 환경의 어려움으로 편히 쉴 곳 없던 내게 교회는 안식처이자 쉼터였다. 남편이 아프니 내가 하는 부업으로 겨우 풀칠하던 당시였는데 전도사님이 내게 주님의 일에 동참하라는 말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모두 내려놓고 전도에 매진했다. 당장 먹고 사는 것이 걱정인데도 하나님이 책임져주시겠지라는 믿음으로 주님 전하는 일에 전념했다. 남편은 약을 먹으며 치료 중에 있었다. 하루는 출근하는데 갑자기 커다란 핏덩어리를 토해냈다. 남편은 순간적으로 ‘드디어 내가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후로 기침도 안하고 아프지도 않았다. 병원에 가보니 병을 앓은 흔적은 있는데 증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도저히 의학적으로도 설명이 안되고 병을 앓았던 남편이나 옆에서 지켜봤던 나나 이것은 그냥 기적이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 일을 계기로 우리 가족들 모두 전도해서 믿음의 가족으로 변화될 수 있었고 많은 축복을 우리 가정에 주셨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런 주님을 전하는 일 밖에 없었다. 나는 주님을 전하는데 효과적으로 전하고 싶어 웃음치료사과정, 마술과정을 배워 보건소 환자들이나 노인복지원의 어르신들을 찾아가 웃음과 마술을 선물하고 주님도 전하고 있다. 지금도 늘 입술로 구한 모든 것들을 들어주신 좋으신 우리 하나님을 전하는데 기쁨과 소명을 가지고 남편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