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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소망을 두자! - 송정환 목사(남구로성전 담임)
 나폴레온 힐이라는 사람은 현대인에게 7가지 불안이나 공포가 있다고 말했다. “첫째 가난, 둘째 실패, 셋째 질병, 넷째 사랑을 잃을 것에 대한 불안, 다섯째 노후에 대한 불안, 여섯째 자유 상실에 대한 불안, 일곱째 죽음에 대한 공포”라고 말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상의 공포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기독교 전문잡지인 가이드 포스트지에 실린 ‘알렉산더 풀루무어’의 간증을 소개한다. 그는 65세가 되도록 한 번도 아파 본 일이 없었는데 어느 날 병원에서 전립선암이라는 선고를 받았다. 그는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아버지도 바로 자기 나이에 전립선암을 선고 받고 두 달 만에 돌아가셨고, 삼촌도 두 사람이나 그 병으로 죽었고, 사촌도 몇 사람이 그 병으로 죽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 이제는 내 차례가 왔구나!’ 하는 순간 맥이 풀리고 아무 의욕도 없었다. 그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는 낙심하여 운동도 사업도 다 정리하고 사람조차 만나지 않고 음식도 먹지 않았다. 깊은 우울증과 두려움에 빠졌다. 어떤 누구의 위로도 희망적인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낫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는 못하고 대신 ‘하나님, 사람이 한번은 가겠지만 지금 제 마음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이 두려움이 없어지게 해주세요. 이 무서운 두려움 자체를 가져가세요. 그는 오직 이 하나의 제목으로만 기도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죽으면 주님과 만난다는 소망이 생겨나면서 두려움의 공포가 사라지는 것이었다.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죽음조차도 무섭지 않았다. 그 다음부터 모든 삶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어느 사이에 잃어버렸던 체중도 회복하게 됐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하는 말이 “이건 기적이요. 다 나았으니 다시 병원에 오지 마시오”라고 했다는 간증이다.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여 두려움을 이기고 나니 주님이 주신 그 평안이 그 불치의 병까지도 다 이겼던 것이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이요, 그러므로 하나님보다 큰 것은 이 세상에 없다. 하나님께서 해결 못할 난관도 없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은 낙망할 일이 있을 때에 그 일 때문에 좌절하거나 불안해 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 하나님께서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서 어떠한 기적과 은혜를 베풀 것인지를 기대하며 바라본다.

 우리가 믿음이 있으면 환난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다. 오히려 그 환난 가운데 오셔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며 찬송한다.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에라도 하나님께서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으실 때에라도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 같은 때에라도 하나님께서 나를 광야에 홀로 버려두고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순간에서라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것은 내 신앙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결코 나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나를 떠나지 않으시는 분임을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시는 한 고통도, 죽음도, 환난이나 핍박이나 조롱도 우리를 낙망하게 할 수는 없으리라.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 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2:5)
 

기사입력 : 2012.02.26. am 10:46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