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교회갈등 조장 엄중 처벌” 표명

 우리교회는 15일 세계선교센터 10층 상황실에서 임시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우리교회 폄하 관련 사건 종식을 위해 지난 1일 열린 4차 긴급 운영위원회에서 상정된 윤리위원회 조사 결과 보고 및 책임자 처벌 결의를 위해 소집됐다.

 임시운영위원회를 소집한 이영훈 목사는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 동일하지만 표현방법이 다르고 뜻을 전달하는 것이 달라 원치 않은 갈등이 있었다. 교회가 사랑으로 하나 돼 조용기 목사님의 목회 사역을 잘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해달라”는 기도로 운영위원회를 개회했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215명 중 150명 참석, 26명 위임으로 과반수가 넘어 성원됐으며 이영훈 목사는 “2주 전 윤리위원회가 조사한 그 결과를 보고 받기 위해 모였다. 교회는 선교하고 구제하는 등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 힘써야 한다”며 교회 안에서 지역 대립, 사조직 모임 등 교회 갈등을 조장하는 편가르기식 행동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그리고 윤리위원회에서 2주간 조사했던 △2010년 8월 노승숙 장로를 고발한 8명의 장로 건 △지난해 9월 조용기 목사를 고발한 26명 장로 건 △최근 원로장로 5명이 실명을 거론하며 조 목사에 대한 고소비용을 댄 인물로 조사를 건의한 3명의 장로와 이들 원로장로 5명에 대한 조사 건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조용기 목사 고발에 대한 고소비용을 댔다는 장로 3명에 대해서는 증거·증인이 없는 유언비어로 확인됐고, 이를 제기했던 원로장로 5명에 대해서는 징계 유보가 발표됐다. 원로목사와 조희준 씨를 고발하여 직무정지 상태인 26명 장로들이 교회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유감표명이 있었음을 전하기도 했다.

 노승숙 장로를 고발한 8명 장로에 대해서는 이날 임시운영위원회 후 당기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임시운영위원회에서 이영훈 목사는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직무정지 중인 26명 장로의 원로목사에 대한 고발 취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로 고발 취하를 즉시 재요청하기로 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교회 내에서는 영적 질서가 유지돼야 한다. 성령안에서 하나가 돼 대립 대신 서로 이해하고 힘을 모아 교회부흥에 힘써야 한다”며 기도에 힘써 교회 운영 질서를 바로 잡자고 권고했다.

 한편 임시운영위원회가 끝난 후 허동진 장로회장의 위임을 받은 이종태 장로회 부회장의 진행으로 당기위원회가 소집됐다. 이날 당기위원회에서는 2010년 8월 당시 국민일보 회장이었던 노승숙 장로를 고발했던 8명 장로 중 우리교회 소속 장로 7명에 대한 징계가 결정됐다. 그 결과 1명 출교, 5명 제명, 1명 직무정지 등 징계가 결정됐다.

 한편 이 징계는 여의도지방회에 상정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