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빠른 속도로 받고 보낼 수 있지만
배터리 소모 빠르고 전국망 설치 중

 최근 국내 LTE서비스 가입자가 20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존의 통신서비스보다 고가임에도 불가하고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용자들의 불만사항을 토대로 국내 LTE서비스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LTE가 빠르다더니 기존과 다르지 않다”
 LTE란 ‘Long Term Evolution’의 약자로 어디에서나 와이파이(WiFi)와 비슷한 고속 데이터를 끊김 없이 제공받는 4세대 이동통신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좋은 화질의 영상통화나 영상물을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의 서비스보다 약 6배정도 빨라진 것이다. 그러나 LTE망이 아직 기존의 3G(WCDMA)망처럼 전국의 곳곳에 촘촘하게 설치되지 않아 일부지역에서는 LTE폰을 사용하고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서비스외 지역에서는 자동으로 3G망으로 연결되어 LTE서비스를 못사용할 수 있다. 국내 통신사들은 LTE망을 전국에 설치 중에 있다. 기존의 3G망처럼 쓰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LTE폰은 배터리소모가 심하다”
 최근 LTE폰들은 듀얼코어를 기본 탑재하고 있는데 듀얼코어는 기존의 싱글코어보다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 또한 배터리 소모원인 중에는 LTE연결방식도 한몫한다.
 국내 LTE 방식은 ‘CDMA & LTE’ 방식(U+)과 ‘WCDMA & LTE’(SKT, KT) 방식으로 나뉜다. U+의 경우 CDMA망과 LTE망이 동시에 연결되어 있다. 즉 음성통화를 위해 CDMA망이 연결되어 있고 데이터 통신을 위해 LTE망이 연결되어 있어 통화 중에도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다. 하지만 통신망이 2개 동시에 연결되다보니 배터리소모가 매우 빠르다.
 다른 통신사들의 경우 WCDMA망과 LTE망의 연결이 전환되어 사용된다. 즉 음성통화를 할 경우에는 WCDMA망으로 연결, 데이터전송시에는 LTE로 연결된다. 그래서 U+보다는 배터리소모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데이터전송과 음성통화를 동시에 할 경우에는 WCDMA망으로만 연결되기 때문에 데이터전송이 느려진다.
 또한 한번 WCDMA로 전환되면 자동으로 LTE로 돌아가지 않는다. 기존의 접속을 끊고 다시 LTE로 재접속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