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하부, 순환기관 통해 체온 유지
요즘 날씨는 영하 10도 안팍의 추운 겨울날씨가 계속된다. 사람도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사람은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체온은 섭씨 36.5도를 유지한다. 물론 이 체온은 몸 안의 온도이다. 신체부위에 따라서 온도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예를 든다면 손이나 발 혹은 귀바퀴(외이)는 다른 신체부위에 비하면 낮은 체온을 나타낸다. 보통 심장으로부터 먼 곳에 있는 부위가 체온이 낮다. 추운 겨울 밖에 서 있으면 손과 발, 귀가 유난히 시리고 아픈 것은 체온이 낮은 부위에 따른 통증이다. 겨울철 피부가 밖에 노출 되어 동상에 이르게 되는 것도 신체 외부가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진설명:세포 중에 가장 많은 열을 내는 근육세포의 전자현미경 사진.>
우리 몸 안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관이 있다. 대뇌 아래에 시상하부가 체온을 조절한다. 이곳에서 몸 안의 온도가 과열되지 않도록 온도를 분산시키도록 조절한다. 반대로 체온이 냉각되지 않도록 열 방산을 적게 함으로 체온의 항상성을 유지한다. 시상하부가 우리의 체온이 늘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늘 관리한다. 그러나 살아 있는 인체는 체온 관리를 하는 일 만큼이나 우선적으로 열을 만들어 내야 한다. 몸 안에 각종 기관에서 많은 열을 만들어 낸다. 즉, 모든 살아 있는 세포들은 나름대로 신진대사의 결과로 열을 생산한다. 다만 더 많은 열을 생산하는 곳과 적게 생산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열은 근육세포가 가장 많이 생산한다. 다음으로 가장 큰 내장 기관인 간에서 많은 열을 만들어 낸다. 이 외에도 각종 기관에서 만들어지는 열이 있으나 그 기관마다 차이가 있다. 이 때 발생하는 높은 열을 낮은 곳으로 분산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 일을 담당하는 곳이 주로 혈관이다.
동맥을 통한 더운 혈액을 신체의 말단 부위로 보내고 식은 혈액은 정맥을 통하여 심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과정에서 낮아진 온도를 높이게 된다. 순환기관을 통해서 우리 몸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한다. 즉, 과잉 생산된 열은 체온이 낮은 곳으로 전달함으로 체온을 높여서 세포들이 그 기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같은 기능은 신체의 부위별로 체온을 가능한 일정하게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몸 안에 일정한 체온이 중요해서 모든 소화기관과 주변 기관은 36.5도일 때가 몸의 기능이 가장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각종 호르몬과 효소의 생산과 분비가 잘 일어나고 신경과 내장근육의 연동성이 좋아 소화가 잘되며 이에 따른 기관의 면역력이 증대된다. 추운 겨울은 체온이 낮아지지 않도록 인위적인 노력을 해야한다. 신체의 말단 부위가 얼지 않고 체온의 냉각을 막기 위한 의복과 실내 온도의 적정성을 통한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한편 겨울에는 마음의 온도도 따뜻함이 필요한 때이다. 밖이 차가울수록 안의 따스함을 전달해야 한다. 몸 안에 따뜻한 온도를 낮은 신체부위로 전파하는 혈관의 혈액처럼 주위에 어려운 지체에게 따뜻한 사랑의 온도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주변에 추위로 몸과 마음이 고통받는 이웃은 없는가? 늘 살펴보는 것이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베드로가 전한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벧전 1:22)는 말씀처럼 지금이 뜨겁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계절이다. 우리 마음의 온도는 과연 몇도인가? 혹시 깊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처럼 저체온으로 그냥 잠만 자고 있는 성도인가? 스스로 질문해 보자.
윤철종(이학박사·고촌순복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