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150세대에 쌀과 부식 전달
          

 권사회(회장 최윤영 권사)가 설을 앞두고 새터민 150가정에 후원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17일 김원철 부목사와 함께 강서구청을 찾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구에 거주하는 새터민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선 권사회 측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원철 목사는 섬김과 사랑 나눔의 실천에 앞장 선 권사회를 축복하고 구제사역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권사회는 이날 새터민 150가정을 후원하기 위해 쌀 20㎏ 150포대, 라면과 김 각각 150박스를 구청 측에 전달했다. 전달식 후 권사회는 팀을 이뤄 강서구청 직원과 함께 새터민가정을 방문했다. 최윤영 회장은 몇몇 권사와 함께 새터민 전은영(가명) 씨 가정을 찾았다.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살고 있는 전 씨는 20여 년 전 북에서 남편과 사별하고 두 아들을 키웠다. 탈북을 결심하고 중국으로의 탈출에 성공한 전 씨는 4년 전 남한에 도착했다. 두 아들과 헤어졌던 전 씨는 지난해 남한에서 큰 아들과 상봉했다. 전 씨의 두 아들은 모두 대학 재학 중이지만 전 씨는 일거리가 변변치 않아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전 씨의 손을 잡고 기도하고 준비해간 쌀과 라면, 김 박스를 전달했다. 전 씨는 명절을 앞두고 찾아준 최윤영 회장에게 고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윤영 회장은 “강서구에 사는 새터민 600가정 중 생활에 가장 어려운 150세대를 선별해 후원물품을 전달했다”며 “권사님들이 정성껏 내주신 회비로 섬김과 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권사회가 나눔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