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구하고 부르짖어 수술없이 건강해져  
기도로 아들도 낳아 하나님께 영광

 나에게는 사랑스런 두 아이가 있다. 큰 딸 9살 가연이, 둘째 아들 6살 시연이다. 두 아이는 엄마인 내 신앙을 굳건히 잡아주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해준 보배들이다. 8년 전 가연이는 많은 사랑과 축복 속에 태어났다. 그런데 가연이와 함께 머리에 작은 종양도 같이 나오게 됐다. 병원에서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분만 후유증이니 한달 내에 사라진다고 했지만 종양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래서 나는 신촌에 있는 종합병원에 찾아갔는데 충격적인 소리를 듣게 됐다. 종양이 뇌와 연결된 것 같다며 당장 MRI를 찍어야 하고 일주일 내에 수술을 해서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나는 수술보다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가연이 정도의 혹이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속으로 더 깊이 자라있기 때문에 수술을 해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늘이 무너지는 결과였지만 내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에 울지 않았다. 나는 중3때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니며 늘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신앙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절대긍정의 믿음을 갖고 있었다. 일단 검사를 미루고 일주일동안 기도만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곳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의사는 이 종양은 반드시 수술로만 없어진다며 전신마취를 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니 6개월이 되면 수술을 하자고 했다. 다행히 뇌하고는 연결돼 있지 않다는 말에 나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나의 긴 기도의 여정이 시작됐다. 종양은 아이가 클수록 같이 커져갔고 콩알만 하던 크기는 어른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가 됐다. 종양은 아이의 머리 가운데를 차지하며 흉하게 자라갔다. 그 부분은 머리카락도 나오지 않을 만큼 부풀어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가연이를 보며 “어머, 아이 머리가 왜그래요?”라고 물을 때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하나님! 가연이를 통해 간증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늘 그렇게 기도하며 구역예배, 주일예배, 기도원에 다니며 부르짖었다. 가연이는 큰 이상없이 건강하게 자라주었다. 1년 반이 지났을 무렵 아침에 눈을 떠서 가연이 머리를 확인해보니 종양이 깨끗하게 사라지고 없었다. 기적이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지금은 종양이 있던 자리가 어디였는지 모를 정도로 머리카락도 가득 자라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둘째 시연이도 기도로 응답받은 간증이 있다. 가연이가 건강하게 커가면서 둘째를 낳아야겠다는 계획을 하고 노력했는데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계획하고 몇 달이 지났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급해지고 아이를 갖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남편이 장손이기 때문에 아들을 낳아야 하는 부담감도 컸다. 가연이를 데리고 구역예배를 드리며 매달 기도원에 올라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처음 몇 달은 하나님께서 회개기도만 시키셨다. 7개월동안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했다. 기도원에서 눈물로 기도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하나님께서 선명한 음성을 들려주셨다. “믿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알아라” 그 말씀이 내 가슴에 강하게 파고들며 내 기도는 감사기도로 바뀌고 입에서는 감사의 고백만 나왔다. 그리고 두달 후 하나님은 내게 아들을 보내주셨다. 기도의 응답대로 믿고 구하였더니 건강한 아들을 갖게 된 것이다. 할렐루야!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보여주시고 역사하여 주셨다. 늘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돌리는 믿음의 아이들로 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