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인의 ‘버킷 리스트’ - 배삼한 목사(동작성전 담임) |
 1월은 새로운 출발의 달이며 한 해의 시작이다. 1년 이라는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올 한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야 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버킷 리스트’라는게 있다. 버킷 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또는 목표리스트다. 하지만 버킷 리스트라고 해서 꼭 죽기 전에 작성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매순간을 열정적으로 헌신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만큼 간절한 목표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야 할까.
첫째로, 명확한 비전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계획해야 한다. 무엇이 될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정확히 깨어 인지하는 것을 목적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욜 2:28) 성령께서는 꿈과 이상으로 역사하시며 우리에게 목적의식을 주신다. 인생에서 용기와 소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행동할 때에 우리에게는 꿈이 생기며 목적의식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의 삶의 목적은 예수님이 피흘려 주신 구원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내가 어떻게 하면 주님을 더 사랑할까? 어떻게 하면 주님을 더 기쁘시게 할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까?’라는 것에 초첨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이러한 분명한 목적과 소망이 있을 때 주님께서는 그것을 들어 주신다.
둘째로, 성령 안에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비전을 받았다. 이제는 성령과 함께 계획을 세우고 동행하며 이루어가야 할 것이다. 똑같은 계획과 목표라도 각자 마음가짐에 따라 3일이 걸릴 수도 있고 1년이 걸릴 수도 있다. 우리가 기도로써 준비하며 계획을 세울 때에, 성령님께서는 1년이 걸릴 일을 3일 만에 해낼 수 있는 지혜를 주실 것이다. 우리가 주님 앞에 간절히 부르짖으며 기도하며 버킷 리스트를 준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체적인 목표를 보여 주실 것이다.
셋째로, 그 목표를 간절하게 소망해야 한다. 버킷 리스트를 완성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그 목표를 향해 실천하고 달성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에 그 속에서 주님의 동행하심을 느끼며 또한 행복을 느끼고 보람을 느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버킷 리스트라고 하더라도 실천하지 못한다면 그저 낙서에 불과할 것이고, 그것을 실천한다 한들 마음속에 그것을 이루려는 소망이 없고 이룰 때에 마음속에 행복과 보람이 없다면 그것은 헛된 목표일 뿐이다.
빌레몬서 2장 13∼14절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는 기록돼 있듯 우리가 마음속에 소원을 두고 간절히 원하며 그 소원을 향해 나아갈 때, 우리는 그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우선순위를 주님께 둘 때, 목표를 이루려는 생각 보다는 주님의 일을 행한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성령께서 주시는 분명한 목적의식과 비전으로 버킷 리스트를 계획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것을 목표로 정한 후, 그것을 간절히 원하며 조금씩 실현시켜 나간다면 그 안에서 분명한 성취와 동시에 행복과 보람을 느끼게 해 주실 것이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버킷 리스트이며, 이를 통해 승리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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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1.15. am 10:42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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