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은 몸을 쉬어주라는 신호
추위에 노출 피하고 과로하지 말아야
<사진설명= 폐렴을 일으키는 세균(청색)을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한 사진 >
겨울에는 호흡기 관련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차고 건조한 공기로 호흡하는 겨울철은 코로부터 시작해 인후,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에 이르게 되고 호흡기계의 가장 깊숙한 곳 허파의 폐포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제를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다. 여기서 문제는 호흡기 관련 각종 염증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 코에 생기는 비염, 인후에 생기는 인후염, 기관지와 세기관지에 생기는 기관지염, 폐에 생기는 폐렴 등 온통 염증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느 것 하나 우리 몸을 그냥 편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 염증 증세이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에 관련해 여러 부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염증 증세를 보이는 것이다. 보통 사람은 해마다 평균 5번 정도 감기에 걸린다고 한다. 물론 개인 차이는 있다. 자기도 모르게 약하게 지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기억에 남을 만큼 혹독하게 고생을 한다.
일상생활의 일부처럼 되어버린 감기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너무 자주 겪는 것이다 보니 일일이 심각하게 대처할 수도 없다) 그저 삶에서 흔하게 경험하는 일인 것으로 치부하기 쉽다. 감기 증세가 나타나면 각자가 생각하기를 내가 면역력이 약해졌거나 혹은 몸 관리를 잘못해서 감기에 걸렸고 이에 따른 고생을 한다고 여긴다. 감기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감기는 몸살을 동반한다. 시작은 사람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은 처음 재채기를 몇 번하며 맑은 콧물이 나온다. 그 후 약간의 미열이 나며 근육통을 동반하고 눈은 약간 충혈 된다. 때로는 목(인후)이 붓는 증세가 있다. 기분은 찌뿌둥하며 종종 기침도 한다.
이쯤에서 우리는 자타가 인정하는 감기몸살에 걸렸다라고 생각한다. 감기몸살에 걸리면 누가 봐도 의기소침해지고 위축된 모습이다. 우리 몸은 비상 상태가 된다. 감기몸살을 극복하기 위해 평소하지 않던 일을 해야 한다. 감기몸살을 이겨내야 하고 몸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감기의 시작은 호흡기계이며 2차적으로 이에 따르는 질환을 발생시킨다. 본래 호흡기계는 외부의 공기를 우리 몸 안 깊숙이 있는 곳까지 들려와 혈관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주는 일을 하는 통로이며 기관이다. 외부의 공기는 우리 몸에 들어와 호흡기 통로를 지나면서 따뜻해지고 습해지며 각종 먼지가 걸러진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너무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와 체온과 비슷할 정도로 적응해서 따뜻해지고 습해지기가 쉽지 않다. 이 때 우리 몸의 방어력은 약해질 수 있다. 우리의 몸에는 늘 존재하는 수많은 세균과 곰팡이 균, 바이러스가 있다.
특히 이들은 입안과 비강 안에 있으며 우리와 함께 살아간다. 여기에는 심각한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 종류와 일반적으로 평소에는 큰 질병을 일으키지 않은 미생물도 있다. 평소에는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몸이 지치고 피곤하면 미생물은 우리 몸에 영향을 주게 된다. 아니, 항상 영향을 주지만 건강할 때는 우리 몸은 미생물과 싸워 이길 수 있고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즉, 면역력을 가지고 있고 저항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미생물에 대해 몸은 항상 방어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여기서 무너지면 각종 호흡기 관련 질병으로 고통 받게 된다. 방어하는 방법이 다음과 같다. 처음에는 콧물을 많이 분비하여 재채기나 혹은 기침으로 밖으로 유해한 물질을 분출하거나 씻어내는 방어기재를 실시한다. 또한 이미 들어온 미생물을 퇴치하기 위해 체온을 올려야 한다. 열을 내기 쉬운 곳이 근육이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을 통해서 인위적으로 열을 내는 상황이 발생하며 근육통이 생기게 된다.
또한 몸은 몸살이라는 통증을 통해 하던 일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로 만들어 몸이 쉴 수밖에 없게 한다. 일반적으로 몸살에 걸리면 강한 의지가 없이는 몸을 꼼짝할 수가 없다. 쉬라는 경고이다. 겨울철에는 몸을 추위로부터 보호하고 과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려보자(마 11:28∼30).
(이학박사·고촌순복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