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기획ㆍ특집 > 기획특집
창간 20주년 기념 및 신년 특별대담 - 조용기 목사



가장 관심있는 지면은 이영훈 목사 설교

△ 순복음가족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축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신문이라는 것은 공익기관으로 공평하게 기사를 잘 다뤄서 성도들이 교회가 어떻게 운영돼 가는 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제가 처음에 신문의 필요성을 느끼고 신문을 시작하자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은 ‘교회에 무슨 신문이 필요하느냐, 주보만 있으면 되지’라며 신문 제작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돼 벌써 20주년이 흘러 좋은 신문사가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이 읽혀지는 신문, 좋은 신문이 돼 성도들이 교회의 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 목사님은 순복음가족신문을 꼼꼼하게 보시는 열독자라고 들었습니다. 가장 관심 있게 보시는 지면은 어느 부분입니까?

 - 나는 당회장 이영훈 목사의 설교를 잘 봅니다. 이영훈 목사의 설교는 내용이 있고 은혜가 있습니다.


△ 지난 한해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께 2011년은 어떠한 해였는지 궁금합니다.


 - 2011년도는 교회가 안정되지 못한 것이 유감입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방송매체 등 매스미디어가 끌어들여 교회에 상처를 입힌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이 생기더라도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교회에서 해결해야지 세상의 법으로 가져가서는 안됩니다. 성령의 말씀을 무시하고 그러한 일이 일어난 것을 크게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2012년 제가 교회에 바라는 것은 당회장 이영훈 목사의 리더십이 강화돼 당회장 지시와 결재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길 바랍니다. 당회장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교회가 올바르게 되지, 당회장 영향을 뛰어넘어서는 안됩니다. 새해에는 이영훈 목사 중심으로 교회가 안정되길 바랍니다.


△ 2011년 한해를 보내시면서 행복했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이 있으셨습니까?


 - 나에게 있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성도들로부터 위로를 받았을 때입니다. 사람이 어려울 때 말 한마디가 천냥 빚 갚는다고 평범한 성도들이 나를 보고 ‘힘과 용기를 내시라’고 했을 때 굉장히 위로가 됐고 행복했습니다. 반대로 아쉬웠던 순간은 내가 기른 양무리가 나를 고발했을 때,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고 ‘내가 목회를 잘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됐습니다.


△ 그래도 고소고발한 사람은 일부인 반면 목사님을 존경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습니다.


 - 부모에게 자식이 아홉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병들면 부모는 여덟 명을 제쳐놓고 그 한 자식 때문에 가슴 아파합니다. 나는 교회를 사랑합니다. 그들이 내 양무리들이 아니라면, 다른 교회 교인들이라면 공격을 해도 관심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기른 양무리이기에 잘못되고 건강하지 못하면 그 책임을 걸머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마음이 고통스럽습니다. 


△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절망 속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얻었습니다. 강영우 박사도 그 중 한 분이셨습니다.

 - 최근 강영우 박사의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강영우 박사를 생각하면 아직도 누이 손을 잡고 눈을 고침받겠다며 불광동 천막교회를 찾아왔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감사한 것은 좋은 부인을 만나 훌륭한 인물이 되고 크게 쓰임 받게 된 것입니다. 성공 후 나를 찾아왔을 때 ‘당신과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잘됐으니 감사드리자’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 목사님에게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나에게 있어 관심사는 건강입니다. 나는 한평생 병과 싸웠습니다. 육신이 병들면 고통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강단에서 설교할 때 통증이 오면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건강하게 일생을 마치는 것이 나에게는 큰 관심사입니다.
 그러나 고통이 가져온 좋은 점도 있습니다. 나는 고통을 통해 믿음의 세계를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 나 자신이 살기 위해, 몸이 아파 괴로우니 고침 받아 살기위해 성경을 파헤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부르짖다보니 거기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4차원의 영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하나님과 나를 연결시키려 해도 방법을 몰랐습니다. 신앙은 내게 있어 매우 복잡한 것이었습니다. 목사님들마다 하는 말이 틀렸고, 성경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방대해 뭘 중심으로 믿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성도들이 도식화된 간단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 중심으로 희망을 주는 오중복음 삼중축복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기복신앙을 전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는 구원받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몸이 고통스러우니 고침 받아야 했기에 ‘영혼이 잘 되고 범사에 잘되고 강건해지는’ 은혜를 찾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삶의 희망을 찾는 불광동 사람들에게 철학적 신학적 복음이 아닌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전하게 됐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가장 감사한 것은, 4차원 영성(생각 믿음 꿈 말)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을 알고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알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 방법을 사람들에게 전했기에 나처럼 고통당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교회로 몰려들게 된 것입니다.


△ 그로 인해 세계 많은 사람들은 목사님을 세계적인 위대한 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 나는 제일 부담되는 말이 세계적인 주의종, 위대한 종이라는 말입니다. 나는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구도자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세계적이니 위대하다느니 하는 사람들의 말이 부담스럽습니다. 순복음의 메시지를 통해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위로 받고 긍정적으로 변화돼 곳곳에서 쓰임받는 것을 보면 감사할 뿐입니다. 사람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브라함이 75세 때 하나님께 아들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신앙적으로 가르치시기 위해 바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생각을 바꾸고 꿈을 가지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별을 헤아리고 나서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나 꿈을 갖고 믿음을 가졌지만 입술의 고백이 없어 믿음이 흔들리게 됐고,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고 말았습니다. 결국 가정은 풍파를 맞게 됐습니다. 아브람은 아브라함으로, 사래는 사라로 바꾸고 서로 바라보며 믿음의 고백을 했을 때 비로소 15년이 지나 이삭을 낳게 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믿고 꿈을 바라보고, 믿음을 고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크게 고백해야 합니다. ‘나는 나았다. 건강하다. 나았다’ 입술로 크게 고백하면 할수록 그 고백이 나의 믿음을 붙잡아주고, 바라는 것들의 실상으로 응답 얻게 되는 것입니다. 말은 참 쉽지만 믿음의 싸움은 힘든 싸움입니다.


△ 목사님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성회를 개최하셨습니다. 가보신 나라 중 어디가 가장 아름다웠습니까?


 - 스위스는 전부 산으로 이뤄져 있고, 인구도 한국의 3분의 1밖에 안됩니다. 도저히 잘 살 수 없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1인당 국민 소득이 우리나라보다 높습니다. 스위스가 잘 사는 이유는 사람들의 좋은 신앙 때문입니다. 스위스 사람들에게 잘사는 비결을 물으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하나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네덜란드 역시 국토의 4분의 1이 바다보다 낮는 등 환경이 열악합니다. 이들에게 살 길은 피난처 되시고 요새되시는 하나님 뿐입니다.
 제가 스위스를 좋아하는 것은 자연 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역경을 딛고 일어선 것 때문에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훌륭한 성도들이 많아서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신앙이 계속 유지돼야 하나님의 은혜로 잘 살게 될 것입니다.


△ 목사님은 일찍이 굿피플을 통해 북한 돕기에 나서지 않으셨습니까. 평양에 조용기심장전문병원도 짓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북한 돕기는 성령께서 하라고 해서 한 것입니다.(1999년 국내 최초 교회 NGO로 설립된 굿피플은 제일 먼저 북한 동포 돕기 위한 옥수수 보내기 운동을 전개해 반향을 일으켰다-편집자 주) 대다수 중요한 일은 기도원 굴에서 기도할 때 받은 사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을 도우라고 많은 말씀을 주셨는데, 이 때 북한도 도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병원을 지어주겠다는 약속도 빨리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 목사님은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으신 것으로 압니다.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입니까?


 - 가난해서 책도 살 수 없어 선교사들 집에 가서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잘하는 이유는 그 때 선교사님 집에 사전 하나 들고 가 미국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된 책은 오럴 로버츠 목사님 저서 ‘God is a Good God’으로 그 책을 읽고 큰 감동을 얻었습니다. 또 로버츠 슐러 목사님의 저서 ‘Possibility Thinking’도 나에게 큰 영향을 줬습니다.


△ 직장을 위해 기도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희망적인 말씀을 해주십시오.


 - 하나님 안에서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그 나라’는 하늘나라 중심으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의’는 예수님의 의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마음에 모시고 직장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은 응답해주실 겁니다.
 옛날 얘기를 해서 안됐지만 우리 때는 직장이 없는 것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살아야 한다는 줄기찬 희망을 가지고 성장했습니다. 제가 볼 때 요사이 청년들은 자기 마음에 맞는 직장이 아니면 안가려하는 것 같습니다. 쉽게 낙심하고 희망을 가지지 않으려는 정신적인 태도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의 백만장자는 4000여 명이었습니다. 이들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기술을 익힌 사람은 겨우 69명 밖에 없었습니다. 대다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기술도 없고 막연한 환경 속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목표를 정하고 꿈을 갖고 꿈에 취해 있었습니다. 믿음을 갖고 절대 뒤로 물러서지 않았으며 쓰러지면 다시 도전했습니다. 그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부정적인 말이 아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정신으로 나아갔다고 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도 직장이 없으면 만들겠다는 창조적인 정신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저는 옛날 어려울 때 직장이 없어 부두에 나가 노동자들에게 물건을 팔았습니다. 또 밤에는 잘 사는 사람 집의 경비도 했습니다. 춥고 힘들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미군부대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모아 파는 것을 먹기도 했습니다. 살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낙심하면 안됩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 중 학력이 높은 사람은 별로 많이 있지 않습니다. 환경이 좋으면 어려움이 닥칠 때 뒤로 물러납니다. 하지만 환경이 어려우면 악착같이 덤벼들어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목사님의 새해 목표와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 먼저 건강하기 원합니다. 또한 한국과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활발히 전하고 싶습니다. 교회에 바라는 것은 우리교회가 이영훈 목사를 중심으로, 그리고 그 이후로도 순복음의 영성을 갖고 주님 오실 그날까지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순복음가족신문에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 성도들을 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필요를 채워줘야 합니다. 복음을 단순화해서 전해야 합니다. 나는 언제나 설교할 때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하겠다는 목표로 설교를 전했습니다. 그 설교가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들었을 때는 무식하게 들릴 것입니다. 반면 지식이 없는 사람이 들으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이 세상은 유식한 사람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말씀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필요를 채워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나는 하나님께 한 가지 감사한 것이 자랄 때 너무 가난하게 자란 것입니다. 헐벗고 굶주리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에 그것을 채우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리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증거할 수 있는 길을 하나님이 보여주시면 그대로 할 수 있는데, 그 경험이 없으면 글을 읽고 상상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에 와닿지 않습니다. 설교는 마음에 와닿아야 합니다. 지적으로 설득해서는 안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전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살아계신다고 아무리 전해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안수할 때 병이 나으면 하나님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전하려고 설득하지 말고 마음의 감동으로 하나님을 만나도록 해야 합니다.
 순복음가족신문이 감동있는 글을 싣길 바랍니다. 정보를 전하는 것만으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도들이 신문을 읽고난 다음에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사입력 : 2012.01.01. pm 13:05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