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요 5:39∼40)

 예수님에 관하여 증언하는 넷째 증거는 성경입니다. 구약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사 7:14;미 5:2) 구원 사역을 하시고(창 3:15; 사 61:1∼2; 슥 9:9) 승천하실 것이 예언되어 있습니다(시 68:18, 110:1). 예수님께서는 생명이시며, 자신을 구주로 믿고 나아오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는 생명의 원천이십니다. 그러므로 영생을 얻기 원하는 자는 예수님께로 나아와야 합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영생을 얻기 위하여 참으로 열심히 성경을 상고하고 연구하였지만, 정작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예수님을 거부함으로써 영생을 얻을 기회를 놓치고 더욱 깊은 절망의 구덩이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요 5:41∼42)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이 자신에게 나아오기를 거부하고 자신을 박해하는 이유는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열심히 지키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 대한 자신들의 사랑의 증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대인들의 생각은 착각이었습니다. 이와같은 유대인들의 영적 상태는 우리의 신앙과 마음 상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우리도 주님을 믿고 사랑한다고 자부하며 고백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주일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마지못해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하면서도 자기 뜻만을 고집하며 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자신만을 사랑하고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 말씀대로 산다고 하면서, 그 말씀을 가지고 이웃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에 열중하기도 합니다.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겠다고 하면서 그로 인해 불이익이나 불편이 따르게 되면 하나님을 뒷전으로 밀어 놓고 자기 편리한 대로 살 때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신앙 상태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까?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우리 생활 가운데 드러나고 있습니까? 이제까지 말로만 하나님을 사랑했다면, 주님께 대한 첫사랑을 잃어버렸다면, 언제 어떤 계기로 그렇게 됐는가를 생각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회복하고 더욱 성숙시켜 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주님께 더욱 큰 사랑을 보여 드리는 날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 ‘요한복음강해’(서울말씀사)에서 요약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