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채희 성도(진해침례교회) - 하나님 선물, 쌍둥이 잘 키우겠습니다 |
 안수기도 받은 후 혈소판 수치 정상으로 돌아와
나는 경남 창원 진해에 살고 있다. 친정어머니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언제나 설교 방송을 보시는 분이다. 하지만 나는 어머니를 따라서 교회만 나갈 뿐 믿음생활과는 매우 다른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결혼 후 아이를 가졌다. 병원에서는 쌍둥이라고 했다. 당시만 해도 하나님이 쌍둥이를 주신 것에 대한 감사는 그다지 없었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막막하기만 했던 것 같다.
출산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혈액검사를 했다. 산부인과 의사는 나에게 심각한 얼굴로 혈소판 감소증이라고 했다. 분명 임신초기 산전 검사 때는 정상으로 있던 혈소판 수치가 막달에 가서 6만4000개로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일반사람들에게는 15만개 정도의 혈소판이 존재한다고 한다. 혈소판의 역할은 출혈을 멈추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이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출혈이 있을 때 피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혈소판 14만개 이상이면 정상수치이지만 나는 반도 되지 않았다. 거기에다 쌍둥이 출산을 앞두었기 때문에 산모와 태아 모두가 위험하다고 의사는 말했다.
순간 앞이 캄캄했다. 머리에는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울고 또 울었다. 친정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내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하나님이 계시니 염려하지 말라고 담대하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 매달리자고 했다. 우리 하나님은 반드시 모두를 살려주신다면서 짐을 싸고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으로 올라가셨다. 우리가 사는 곳에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은 꽤 먼곳이었지만 어머니는 그곳이 은혜의 동산이고 그곳에 가야 응답을 받고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씀하셨다.
때마침 기도원에는 여름성회가 한창 열리고 있어서 어머니는 성회에 참석하면서 금식하고 눈물로 부르짖으셨다. 하루는 조용기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러 기도원에 올라오셨다고 한다. 어머니는 설교를 들은 후 기도를 받으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났다고 했다. 그래서 목사님께 기도를 받으려고 하는데 워낙 사람들이 많아 가까이 갈수도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주일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린 후 기도 받기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너무나도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에 어머니는 목사님 승용차가 있는 주차장에 가서 아예 드러누워서 울부짖으셨단다. 조용기 목사님 옆에 계셨던 이영훈 목사님이 그런 어머니를 보시고 다가오시더니 기도제목을 물어보신 후 안수기도를 해주셨다. 그리고 “어머니의 믿음이 딸과 태중의 아이들을 살렸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어머니는 딸이 건강해지면 꼭 목사님을 찾아뵙겠다고 약속까지 하셨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들은 후 어머니의 믿음대로 나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혈소판 수치가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 병원에서도 신기하다고 했다. 그래서 쌍둥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 할렐루야!
우리는 쌍둥이 이름을 야훼 닛시를 찬양하며 ‘승리’라고 지었고 또 하나는 ‘온유’라고 지었다. 승리와 온유를 낳으면서 나도 다시 태어났다. 하나님을 영접했고 영적으로 다시 태어났다. 구원을 받은 것이다.
기적으로 태어난 우리 아기들은 잘 자라서 돌이 지났다. 돌잔치를 하면서도 하나님께 영광돌렸다.
딸이 건강해지면 꼭 여의도에 들러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하겠다는 어머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주 서울에 올라왔다. 토요일에는 어머니가 간절히 기도했던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찾아 감사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와서 주일예배를 드렸다. 면담 신청을 못했지만 이영훈 목사님께 허겁지겁 편지를 넣었다. 목사님은 당시 일을 기억하면서 밝은 모습으로 기도해 주셨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그리고 이영훈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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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25. am 11:02 (입력)
이소흔기자 (sohuny@fgtv.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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