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과 한해를 보내며! - 이일재 목사(북서울교회 담임) |
 성탄절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 아기 예수님 외에 떠오르는 단어들, 크리스마스트리, 크리스마스카드, 산타클로스, 루돌프, 눈썰매, 캐럴, 선물, 연휴와 여행 등 다양한 것들이 떠오른다. 예수님께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세상 사람들이 성탄의 진정한 의미도 모르고 그저 먹고 마시고 즐긴다. 성탄절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오신 최고의 복된 날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예수님께 어떤 선물을 드려야 할까? 예수님은 우리의 사랑과 존경과 예배를 받으셔야 한다. 우리의 마음과 몸과 정성의 예물로 주님을 경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물일 것이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는 계명을 주셨다. 그러나 이들은 뱀(사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함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다.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 이 죄의 삯은 사망인데 바로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여 주시려고 이 땅에 오셨다.
하나님을 등진 우리에게 예수님은 하나님과 사람의 화해자로 이 땅에 오셨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손을 내미신 것이다. 이는 온 백성에게 미치는 기쁨의 좋은 소식이다. 하나님께서 먼저 인간을 찾아오셨다.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섬기던 아브라함을 부르셨다. 광야에서 양을 치던 모세를 불꽃떨기나무에서 만나주셨다.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던 기드온을 만나주셨고 엠마오로 낙심하여 내려가던 두 제자도 만나주셨다.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사울도 만나주셨다.
예수님은 하늘영광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인간으로서의 고통과 수치와 모욕과 배신을 감당하셨다. 예수님이 상하시고 징계 받으시므로 우리의 죄 문제는 해결되었고 하나님과의 화해가 이루어졌다. 주님은 물과 피를 다 쏟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다. 모든 것을 주셨다.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과 우리가 화목하게 될 뿐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사람과 사람의 화해자로 이 땅에 오셨다. 세상을 보면 얼마나 많은 불화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까? 화해시키시는 예수의 영(성령)이 우리에게 임할 때 회복이 시작된다. 예수님의 영이 우리들의 가정에 오시어 화목케 하시길 기도하고, 우리들의 사회에 오시어 화목케 되기를 기도하고, 교회에 오시어 화목케 되기를 기도할 때 진정한 화해가 우리의 삶 속에 임하게 되는 것이다.
성탄절과 한 해를 마감하면서 정리할 것들을 생각하고 결단해야겠다. 미움을 버리고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 용서받을 일이 있으면 사과하며 용서를 받고, 용서할 사람을 용서하고 좋은 관계를 회복하자.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약속한 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으면 그것도 해결하도록 해야겠다. 사랑한다고 말해야 할 사람, 감사를 표현해야 할 일, 미처 다 하지 못한 것들을 속히 처리하자. 그리고 성도로서 게으른 영적생활과 부끄러운 음주와 흡연과 도박 같은 습관을 하나님의 도우심과 결단으로 잘라버리자. 과격한 성격, 나쁜 언어 습관, 게으름, 낭비벽도 버리고, 경건 훈련에 힘쓰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정숙한 연말이 되고, 비전과 희망찬 새해, 하나님의 은총과 복이 넘치는 새해를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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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25. am 11:01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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