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목적댐 건설로 위험에 처한 아이따 지원
이영훈 목사 보건소 등 들러 주민들 격려
“하나님은 좋은 하나님입니다. 주님을 믿으면 여러분들의 삶이 변화됩니다”
필리핀 카파스시 산타훌리아나 필리안 마을에 아이따들을 향한 복음이 울려 퍼졌다. 이영훈 목사는 마을에 주택 70채를 건설하는 주택사업 기공식이 열린 자리에서 짧지만 강하게 ‘하나님을 믿으면 복을 받는다’는 복음을 전했다.
8일 새벽 이영훈 목사와 일행은 기공식이 있는 필리안 마을을 가기 위해 산타훌리아나에서 4륜구동 차량에 올랐다. 아이따를 만나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산을 오르자 주체할 수 없게 차가 흔들렸다. 강을 세번 건너면서 수없이 바퀴가 빠지고 헛돌았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화산재를 2시간 반 가량 뒤집어쓰면서도 비가 오지 않아서 감사하다고만 하는 굿피플, 이들이 도착한 필리안마을은 평화로웠다.
마을에 도착하자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이영훈 목사와 굿피플 일행을 환영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선 보건소를 둘러봤다. 시립병원까지는 4시간 이상이 걸리는 이곳에 얼마 전 굿피플이 보건소를 세워줬다. 하트모양의 굿피플 로고가 예쁘게 그려진 보건소 주변에는 행복한 미소를 짓는 주민들이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기공식 현장으로 향했다. 굿피플은 아시아나, 코이카와 함께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의 다목적댐 건설 계획으로 인해 수몰 위험에 처한 마을 주민들을 위한 것이었다.
기공식에서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이 아이따를 사랑하신다”며 “여러분이 받은 사랑을 다른이들에게도 나눠줘라. 복을 받고 나눠주면 하나님은 더 큰 복을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필리안마을 추장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영훈 목사와 딸락주 부지사와 아시아나 관계자들이 시삽을 했다. 이날 기공식은 주택 건설의 힘찬 시작을 알려주었다.
필리안 마을에는 아이따족 300여 명이 모여 살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이 마을 인근 가바투안강 상류에 발로그-발로그 댐 건설을 발표했다. 하지만 댐이 건설된다면 이 마을 대부분이 침수될 것은 뻔한 일이었다. 그러자 이 마을 추장이 굿피플에 도움을 호소했다. 그래서 주택이 수몰될 위험에 처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굿피플이 마을 상층부에 새롭게 개량된 주택을 지원해주게 된 것이다.
굿피플은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2012년까지 총 60채의 주택과 10개의 정화조를 만들어 아이따들에게 선사한다. 이로인해 아이따족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게 됐다.

필리핀=글·이소흔 기자 / 사진·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