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외우고 보혈찬송하며 기적체험
살아계신 하나님 만난 후 전도에 더욱 주력

 1970년대 말 사업이 기울어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넉넉한 생활을 하던 우리 가정은 사업의 실패로 집 두 채를 날리고 받을 돈도 못받아 월세로 살고 있었다. 생활은 힘들고 빚독촉도 심해 모든 걸 포기해버리고 싶던 그 즈음 나는 주님을 만났다. 잠을 자면 성령님께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가라는 말씀을 주셨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가 첫 예배를 드릴 때부터 마음속에 뜨거운 무언가가 솟구쳐올랐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말씀을 처음 듣고 나서 은혜를 체험한 나는 하나님 안에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갈 것을 결심했다. 성경말씀이 좋았던 나는 교회에 나온지 1년만에 성경말씀 6000절을 암송했다. 11년간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여성실에서 봉사하며 주 안에 행복한 삶을 살았다.

 나는 2008년에 셋째여동생 남편을 전도하기 위해 미국에 갔다. 숙소에서 잠을 잤는데 갑자기 몸이 마비된 것처럼 꼼짝을 할 수 없었다. 움직이지 못하니 잠든 남편을 깨울 수도 없었다.

 13년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새벽예배에 가는 길에 횡단보도를 지나가다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았던 경험이 있었다. 나는 갑자기 두려움이 생겼다. 출애굽기 15장 26절 중에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야훼임이라”는 말씀을 계속 외우며 기도했다. 기도하는 중에 조용기 목사님의 모습을 환상으로 보기도 했다. 2시간 후 남편 박종열 장로는 나를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 계속 주물러주며 기도했다.

 나는 야훼라파, 치료의 하나님을 믿고 매달렸다. 이사야 53장 5절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라는 말씀을 계속 고백하며 기도했다. 미국에 두달 계획을 하고 갔지만 보름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병원에서 침을 맞거나 재활치료를 해도 내 마음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주일이 다가왔다. 나는 지팡이를 들고 힘겹게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2부예배 설교 후 이영훈 목사님께서 “심장이 아픈 사람, 허리가 아픈 사람, 머리가 아픈 사람, 무릎이 아픈 사람 오늘 주님이 고쳐주십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때 나를 두고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큰 소리로 ‘아멘’을 외쳤다. 목사님 말씀을 들으니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이 왔다. 몇 시간 후에 몸이 부드럽게 움직였고 가뿐해져서 혼자 걸을 수 있었다. 나는 들고 간 지팡이를 던져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도 쉬지 않고 보혈찬송을 하며 기도했다. 3일 후 수요일이 되던 날 등에 뜨거운 불이 닿는 것 같은 느낌이 났다. 몸이 자유롭게 움직여지고 힘이 솟았다. 병원에서 2∼3개월 입원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했던 내 병이 그 자리에서 깨끗이 나은 것이다. 예전부터 앓고 있던 척추관협착증까지 깨끗이 치유됐다. 할렐루야!

 내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주변 사람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적을 체험하자 그 뒤로 더욱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게 됐고 전도도 쉬웠다. 내가 전도한 전순연 집사는 지금 용산성전의 전도왕이 됐다.

 용산성전은 나에게 믿음의 텃밭 같은 곳이다. 11년 전 용산성전이 창립했을 때부터 우리 가족은 용산성전을 섬기고 있다. 언니 한옥자 권사는 1대 여선교회장을 했고 나는 2대, 4대 여선교회장을 맡아 봉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체험했다. 이곳에서 봉사한지 11년이 돼 용산성전 창립 11주년 축복예배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지금 지역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나는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한나중보기도팀 저녁기도에 참여하며 하루 4시간 이상씩 기도하고 있다.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이 기쁘고 행복하다. 평생 복음전파에 힘쓰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