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더불어사는 세상 강조
노숙인 재활, 자활, 주거 3대 목표 사업추진키로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 장로)은 지난달 26일 부산역 광장을 시작으로 서울역 광장,  대전역 광장에서 노숙인 문화축제 ‘희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톡톡’을 개최했다.

 문화축제가 시작되기 전 서울역 4층 4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굿피플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홈리스는 우리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어려운 현실적 문제이다. 구체적인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도 관계자들이 이런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고 하나가 돼 귀한 행사를 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서울역 광장에서 희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톡톡’으로 이름붙인 문화축제가 시작됐다. 노숙인 문화축제 주제 중 ‘톡톡’이라는 단어는 노숙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외로움이라는 문제를 고민하며 시민들에게 어깨를 톡톡쳐달라는 의미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뜻으로 붙여졌다.

 이날 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강조하고, 문화축제 시작을 선포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다. 모두가 함께 다 잘되야한다. 소외되고 힘들고 어려운 상태로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계속 있으면 안된다. 이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사회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숙인들에게 목도리를 걸어주기도 했다. 부산역에 이어 대전과 서울역에서 동시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노숙인 자활센터와 홍보 부스가 마련됐다. 또한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도 함께 진행돼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노숙인 문화축제를 통해 재활, 자활, 주거라는 3대 노숙인 복지 목표를 설정하고 대회기간이 끝난 후에도 현장대응팀과 위기관리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노숙인 복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