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요 5:36)

 예수님에 관하여 증언하는 둘째 증거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역사입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역사는 침례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크고 중요한 증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병자를 깨끗이 치료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고, 물 위를 걸으시고, 거센 풍랑을 잠재우시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리 두 마리로 수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이시는 등 참으로 많은 기사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이 아니시고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니고데모는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요 3:2)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유사 이래 예수님처럼 죄를 사하시고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고 굶주린 자를 먹이시고 절망에 처한 자에게 소망을 주신 분은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전체 사역과 행동 하나하나가 다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가 보내신 이를 믿지 아니함이라” (요 5:37∼38)

 예수님에 관하여 증언하는 셋째 증거는 성부 하나님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무려 300번 이상이나 예언하셨습니다. 구약 시대의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예수님에 대하여 예언하신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실제로 하나님을 보고 그 음성을 들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보고 그분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보여 달라는 빌립에게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요 14:9∼10)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하신 말씀대로 예수님이 오셨으나, 유대인들은 직접 예수님을 보고 그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말씀이 거하지 않으므로 그들은 자신들에게 오신 메시아를 영접하여 믿지 못하고 오히려 메시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