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특정한 장기에 질환이 있거나 또는 한곳이 아픈 것이 아니라 신체의 여러 곳이 아프거나 여러 장기가 질병에 이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최근의 질병의 형태는 한꺼번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런 종류의 질환을 대사증후군질환이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40대에서 40% 정도가 대사증후군이란 조사도 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 응고장애, 동맥경화증, 중풍, 심장병 등이 동시에 발생하거나 이러한 질환들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대사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진바 없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췌장(이자)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부족 또는 인슐린이 포도당을 분해해 간 또는 근육으로 보내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 포도당 분해를 촉진하기 위해 더욱 많은 인슐린을 분비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혈액 속에 인슐린이 많아져 지방간, 고지혈증, 당뇨병, 나트륨 성분 증가로 인한 고혈압, 요산 증가로 인한 통풍 등이 복합적으로 동시에 발생한다. 인슐린 분비의 감소 또는 인슐린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현상은 우리 몸이 비만하거나 운동이 부족할 때 또는 잘못된 생활습관, 식이습관 때문에 발생한다.
대사증후군은 특별한 임상증상 없이 지내다 고혈압이 발생하거나 당뇨, 심장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될 때 대사증후군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대사증후군의 진단은 아래 5가지 항목 중 3가지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불 수 있다.
①복부비만(허리둘레가 남성-90㎝ 이상, 여성-80㎝ 이상)
②중성지방 150㎎/㎗ 이상
③고밀도(HDL) 콜레스테롤(남성-40㎎/㎗ 미만, 여성- 50㎎/㎗ 미만)
④공복 혈당이 110㎎/㎗ 이상이거나 또는 당뇨병 치료 중인 사람
⑤수축기 혈압이 130㎜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85㎜Hg 이상인 사람 중 3가지가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이다.
비만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체중(㎏)/신장(m)×신장(m)]로 계산하여 23.0㎏/㎡ 미만은 정상, 23.0∼24.9㎏/㎡ 과체중, 25.0㎏/㎡ 이상을 비만으로 구분한다. 즉 체중이 65㎏이고 신장이 170㎝이라면 65/1.7×1.7=22.4㎏/m²로 정상 체중에 속한다.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합병은 다양하다. 정상인에 비하여 당뇨병이 발생은 3∼5배, 심혈관질환은 3배, 요로결석은 2배 높게 발생한다. 또한 지방간과 전립선비대도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증후군의 치료방법은 식생활습관의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교정되거나 치료될 수 있다. 특히 식이요법은 중요한데, 칼로리가 높은 기름진 육류 음식을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은 정제하지 않은 곡류로 만든 빵 종류나 현미가 좋고 설탕은 흑설탕이 좋다. 또한 과일이나 야채, 식이섬유의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식이 조절로 체중이 감소한 경우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이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학박사 심현선(순복음전문의료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