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시각에서 본 통일준비와 멘토링’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 장로)의 북한이탈주민 정착 전문 교육 기관인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이 24일 ‘북한이탈주민의 시각에서 본 통일 준비와 멘토링’이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통일을 위한 전략과 실제적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통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한국 사회의 통일 준비 현황을 파악, 지속적인 논의를 이끌어 낸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국내에서 성공적인 정착생활을 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자유시민대학 졸업생들이 직접 발제에 참여하여 북한 전문가들과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남한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 중 고학력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전공을 살리지 못해 단순노무직 및 일반사무직에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런 학술세미나를 통해 그들을 통일 준비 전문가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북한이탈주민의 시각에서 본 통일 준비에 대해 발표했던 현인애(NK 지식인연대, 자유시민대학 졸업생)씨는 “탈북자 스스로 통일에 대비해야 하며 우리나라 정부와 시민단체들이 탈북자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환 부회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을 통일시대의 전문가로 활동 할 수 있는 방안 모색과 통일준비의 지속적인 교육과 논의를 이끌어내어 통일준비 의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자유시민대학은 북한이탈주민의 인성교육과 경제 교육을 기초로 한 국내 북한이탈주민 정착 전문 교육기관으로 경제적 자립을 갖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로 1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