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일 기도회 10일 대성전 열려
10시간 동안 기도 릴레이 펼쳐져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0일 우리교회 대성전에서는 수능시험일 기도회가 열려 학부모들의 뜨거운 기도 소리가 가득했다. 교육국(국장 최병삼 목사) 주최로 시험시간표와 동일하게 진행된 기도회에는 학부모들을 비롯해 중보기도하기 위해 참석한 교구성도들이 총 10시간의 기도 릴레이를 펼쳤다.

 수험생 자녀들을 고사장으로 보내고 속속들이 성전에 모인 학부모들은 시험이 종료되는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자녀를 위한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 돗자리를 깔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성도, 두 손을 높이 들고 서서 기도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통해 자녀를 향한 애끓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영훈 목사는 빌립보서 4장 6절 말씀을 근거로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셨다. 오늘 이 시간 다른 것 말고 감사만하길 바란다. 기도하면 자녀에게 은혜를 주시고 집중력을 주셔서 마지막까지 잘 마치고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이 시험이 끝날 때까지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간구하며 자녀들의 길이 열리고 평생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축복기도 했다. 성도들은 주여 삼창 후 자녀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1교시 언어영역부터 5교시 제2외국어영역까지 교육국과 대학청년국 교역자들은 각 영역에 합당한 지혜를 간구하며 기도와 찬양을 인도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박원경 집사는 “딸 민지가 수능시험을 치르고 있다. 오늘의 시험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지만 장차 민지가 평생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알게 하시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장남 박대열 학생을 위해 기도한 박은섭 집사와 이향순 집사 부부는 “아침에 아들에게 기도해주니 엄마 아빠가 오랫동안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시험보고 오겠다고 말을 했다. 아들이 대학에 입학하면 교회에서 봉사하는 자녀가 되기를 바란다. 시험이 끝났으니 어서 집에 가서 맛있는 것을 해줘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