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암일수록 빠르게 증식, 열에 약한 특성 있어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악성 암 일수록 더 빠르게 증식한다. 그러다보니 세포로서 갖추어야 할 구조와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증식에만 열중하는 세포가 암세포이다. 정상적인 세포분열을 통하여 성장 및 증식하는 것이 아니라 무리하게 증식하는 것이다. 암세포가 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 중에 성장속도를 조절 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빠르게 증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세포마다 나름대로 세포성장 속도를 조절하는 유전자가 있다.
즉, 세포 성장은 유전자와 주변 환경에 의해서 조절된다. 만일 성장 시간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세포성장은 이미 암세포가 되었든지 암세포가 되어 가는 과정이다. 정상세포는 질서가 있으며 이웃에 있는 상대 세포들을 배려하고 속도 조절하며 성장한다. 그렇다면 정상세포와 암세포 사이에 동일한 조건에서 생존 경쟁을 시킨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 하는 질문을 해 본다. 결과부터 말하면 만일 환경이 열악해지면 정상세포와 달리 암세포는 생존하기가 어렵다.
먼저 물리학적 조건에서 온도의 변화에 대한 실험을 해 보면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열에 약하다. 즉, 온도 변화에 약하다. 특히 고온을 잘 견디지 못한다. 또한 동일한 조건에서 방사선을 쬐이면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하여 견디지 못하고 죽는다. 화학적인 조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각종 약물에 암세포는 취약한 생리적인 현상을 갖고 있다. 즉 항암제 같은 세포성장 억제물질인 화학약물에 정상세포보다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인다. 이와 같은 암세포의 특성을 알아내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치료법이 있다. 그러므로 정상세포가 암세포보다 열악한 환경에서는 더 잘 견딘다.
마치 콩나물시루에서 자라는 콩나물은 적당한 온도와 물을 공급해주면 빠르게 자란다. 줄기도 나오지 않고 떡잎만 나오고 새잎이나 줄기가 나오지 않는다. 뿌리는 잔뿌리가 없이 수분만 가득한 상태의 약한 구조를 보인다. 그러나 밭에 심어진 콩을 보면 차가운 흙 속에 있으면서 시간을 기다린다. 잔뿌리가 강하게 자리를 잡으며 떡잎과 함께 새 잎이 나오고 오뉴월 뜨거운 햇볕과 비바람에도 견디며 성장한다. 마침내 꽃을 피우고 콩깍지와 함께 콩이 여물어 간다. 밭에 심어진 콩은 콩나물을 성장시키는 시간보다 몇 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거친 시련을 견뎌야 비로소 열매를 맺는다.
새들과 들쥐에게 먹히는 위험과 각종 병충해에 대한 위협이 있으며 고르지 못한 날씨 같은 악 영향에도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나 추수 때가 되면 열매로 농부에게 기쁨을 준다. 만일 콩나물 콩과 밭에 심어진 콩에게 동일한 가뭄 같은 열악한 조건이 주어지면 콩나물은 생존하기 어렵다.
성도는 어떠한 입장에 서 있는가, 콩 자루 속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인가, 콩나물로 자랄 것인가, 밭에 콩으로 심어지길 원하는가. 만일 씨가 뿌려졌다 해도 예수님의 비유 중에서 씨 뿌리는 비유를 보면 4종류의 마음 밭이 있다. 길 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이 있다(마13:18∼23). 천국의 복음은 한 개인의 마음이 어떤 심령 가운데 있는가에 따라서 좋은 결실을 할 수 있고 못할 수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씨가 뿌려진 곳에 따라서 달라질 뿐만 아니라 또한 좋은 밭에 심어진 씨도 마귀가 덧뿌리고 간 가라지와 경쟁해야 하며 자신은 쭉정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대내외적으로 심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끝까지 견디는 성도는 구원을 얻는다(마24:13).
(이학박사·고촌순복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