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교회 3분의 1을 차지하는 오순절 교회 협력 요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이영훈 목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본부를 방문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와 안양제일교회 홍성욱 목사, 권일두 목사(국제사역국장서리)가 함께 했다.
8일 오후 이영훈 목사는 제네바에 있는 WCC 본부에서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 총무와 만나 환담했다. 이들은 오는 2013년 열릴 WCC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세계 오순절 운동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부산총회를 계기로 남북대립에서 벗어나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평화질서를 구축하는데 적극 협력할 뜻을 모았다.
이날 면담에는 총무 외에도 WCC 산하 위원장들이 모두 배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이런 관심은 한국의 NCCK회장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인 이영훈 목사가 조용기 목사의 뒤를 잇는 주요 인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WCC입장에서 세계교회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여전히 비회원으로 남아있는 오순절 교회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위상을 존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트베이트 총무는 이날 이영훈 목사에게 오순절 교단의 적극적인 에큐메니컬(교회의 일치·연합 추구) 운동 참여를 부탁했다. 또한 화해와 협력을 위해 내년 중반 남북한 교회를 동시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영훈 목사는 “한국의 오순절 교단은 에큐메니컬 운동에 개방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 조용기 목사님은 1994년 보수 그룹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세계오순절협의회(PWC) 중앙실행위원과 세계하나님의성회(WAGF) 총재 등 모든 직분을 내려놓으면서까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의 NCCK 가입을 추진했다”며 “조용기 목사님은 진정한 성령운동이 에큐메니컬적이며, 성령사역이 교회 일치를 온전케 한다고 생각하셨다”고 말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조용기 목사님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 한국교회 에큐메니컬 운동의 역사를 바꿨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에큐메니컬 운동에 대한 부정적이고 냉전적인 그늘을 극복하고 에큐메니컬 운동과 세계 오순절 운동이 서로 협력하여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