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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딱딱한 종괴가 느껴 질 때

 17세 남자 학생이 목에 딱딱한 종괴가 만져져 병원에 내원했는데, 고환에서 목으로 전이된 림프암으로 밝혀졌다. 목에 외관상 돌출되거나 만져질 수 있는 질환은 갑상선질환과 목 주변에 분포하는 림프절 질환이다.

 갑상샘(갑상선)에 암이 발생하면 목 중앙 아래쪽과 측면에서 딱딱한 종괴가 만져진다. 그 이외에 만져지는 대부분의 종괴는 림프절에서 발생한 질환이다.

 우리 몸에는 림프절이 900여 개 존재하고 그 중 목 주변에 300여 개 정도의 림프절이 존재한다. 림프절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혈액과 비슷한 체액이 흐르고 있다. 림프관 중간 중간에는 대나무 마디처럼 림프절이 존재한다. 림프절은 우리 몸 속에서 여러 가지 이물질을 처리하는 면역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별한 증상 없이 우리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은 만져질 수 있으나 몸의 깊은 곳은 만질 수 없다. 림프절은 림프절 염증, 결핵성림프절염, 선천성 종괴, 악성종양 등으로 인해 커질 수 있다.

 목 주변의 림프절염은 호흡기의 세균 침입에 의한 염증성 반응으로 커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크기는 1㎝ 정도이다. 결핵균이 림프절에 침입하면 림프절 염증처럼 커질 수 있다. 결핵에 의해서 림프절이 커지는 경우 목 뒤쪽에서 주로 발생한다. 림프절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 열감과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커진 림프절을 만져보면 타원형으로 잘 움직이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있다.

 악성림프종은 원발성과 전이성 림프종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육안으로 보거나 초음파검사 또는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는 뚜렷하게 구분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악성림프종은 이마처럼 딱딱하고 눌러도 압통이 없고 둥근모양이다. 원발성 림프종은 림프절에 암이 발생한 것으로 대체적으로 하나로 보인다. 전이성림프종은 앞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원발성 암이 발생한 다음 암세포가 림프절에 퍼지는 경우이다. 전이성 림프종은 주로 목의 쇄골 부분에서 발견된다. 크기는 3㎝ 이상이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림프절 질환은 초음파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몸속에 있거나 전신에 림프절 검사는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양전자단층촬영(PET), 조직 검사 등이 필요하다.

 림프절 질환은 일반적으로 전신성이 아닌 경우 치료에 잘 반응한다. 염증에 의해 목 주변에 림프절이 커진 경우 약을 먹거나 한달 정도 기다리면 작아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치료를 계속함에도 불구하고 딱딱한 림프절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으면 원발성 또는 전이성 암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


의학박사 심현선(순복음전문의료연합회)

 

기사입력 : 2011.11.06. am 11:3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