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년전 교회에 나와 하나님 은혜를 체험한 나는 직장을 다니고 다섯 아이를 키우면서 조장이나 지역장 등을 하며 바쁘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긴다는 게 뭘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 나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남을 돕는게 즐거웠던 나는 제대로 헌신하며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에 여선교회 문을 두드렸다. 사실 관절염이 너무 심해 걷기도 계단을 오르기도 힘들었다. 워낙 무릎이 아파 잠깐도 서있기 힘들었는데 다니엘 기도회 봉사를 하면서 21일동안 계속 서서 봉사하려니 극심한 통증이 몰려와 참을 수가 없었다. 고통이 너무 심해서 목사님 설교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른 봉사자들이 힘들어하는 나를 보고 교대해주겠다고 했지만 이 기회에 반드시 치료받겠다는 결심이 생겼다. 하지만 나는 기도해서 응답받겠다며 하나님께 더욱 매달렸다. “하나님 제 다리를 치료해 봉사자로 써주세요”
병원에서 받은 약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야훼 라파, 치료의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켜주셨다. 항상 나를 괴롭히던 다리 통증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없어져버린 것이다. 할렐루야!
우리 가족은 모두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가며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나는 여선교회 봉사실장으로, 남편은 남선교회 봉사부장으로, 5남매는 교회 곳곳에서 봉사하며 헌신하고 있다. 사실 남편이 하나님께 봉사하는 삶을 살게된 것도 오랜 기도의 응답이자 기적같은 일이다.
남편은 내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못마땅해 했었다. 교회에 처음 나온 순간부터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한 나는 남편을 전도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우리 가족은 매년 1월 1일이 되면 아침금식작정기도를 하며 남편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 어린 5남매가 아빠를 위해 눈물로 기도할 때면 가슴이 뭉클했다. 어려운 형편에 차비를 줄 돈이 없어서 그냥 집 가까운 교회에 나가라고 했지만 엄마가 다니는 교회를 꼭 다녀야 한다며 용돈을 모아 차비를 하며 여의도까지 나왔던 착한 아이들이었다. 그렇게 나와 아이들은 8년동안 기도하며 남편, 아빠의 구원을 간구했다. 남편은 건축업을 했었는데 내게 돈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오라고 했다. 동네 이웃에게 돈을 빌려 갔다줬더니 그 돈으로 사기를 당해버렸다. 그때 나는 자궁에 혹이 생겨 수술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몰려왔다. 나는 이 때가 기회라고 생각해 남편에게 주일날 3시간만 빌려달라며 교회에 나가자고 했다. 남편은 평소보다 더욱 거칠게 행동하며 교회에 안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는 조용히 묵상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그 즈음에 꿈을 꿨는데 조용기 목사님이 나오셔서 “내가 뭘해줄까?”하고 물으셨다. 나는 바로 “남편 구원시켜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목사님이 매우 기쁘신 목소리로 “내가 해주마”하고 웃으시며 안수기도를 해주셨다. 그 꿈을 꾸고 마음이 평안해졌다. 당시 날마다 빚쟁이들이 쫓아오고 밥도 못먹을 만큼 가난해 돈이 필요했지만 그 절박한 상황에서도 남편구원은 내게 가장 중요하고 첫째되는 기도제목이었다. 그런 남편이 교회에 가겠다고 하니 기도응답이 아닐 수 없었다. 주일예배에 왔는데 대성전 3층에도 자리가 없어 계단에 앉아 예배를 드렸다. 남편도 생전 처음 드린 예배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아마 우리가족이 남편의 구원을 눈물로 기도하며 준비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뒤로 남편은 주일성수를 한번도 거르지 않고 성경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은 남편의 구원, 건강의 축복, 경제적인 여유, 자녀의 형통함 등 모든 것을 채워주셨다. 늘 좋은 것을 채워주시고 복주시는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돌린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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