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일하고 즐기는 것 중요
모든 것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겨야

 어떻게 하면 큰 부자로 살 수 있을까. 물론 여기서 부자라는 의미는 물질적 넉넉함에 더 비중을 둔다. 필자의 책 ‘습관부터 바꿔라’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부자로 사는 축복은 개인의 습관을 바꾸는 것에서 비롯된다. 세계 부자들의 공통점 세 가지는 책읽기를 좋아하고 부지런하며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라고 한다.

 부자 되는 비결을 잠언 6장에서는 부지런함이라고 했다. 부자가 되는 첫 번째 비밀은 이와 같이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나무 그늘 밑에 앉아 열매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게으름이 아닌, 뿌린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 부지런히 수고해야 한다. 부지런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아니하는 것이다. 내일 일을 오늘까지 당겨서 할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오늘 일을 오늘 완료하는 것이 부지런한 것의 정의라 하겠다. 그렇다면 무엇에 대해서 부지런해야 하는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다. 마태복음 6장에서 우리 주님은 모든 것을 더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그의 나라를 구하는 것이고 이 때 자세는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마 6:33∼34)

 두 번째로, 자신의 일을 즐기는 것이다. 빌 게이츠의 재산은 대략 480억 달러이다. 만약 그들 부부가 1년에 1억 달러씩 쓴다면 480년 걸리며, 이자까지 합산하면, 거기에 수백 년을 덧붙여야 한다. “그런데도 그는 왜 매일 일을 할까?”

 스티븐 스필버그의 재산은 대략 10억 달러이다. 빌 게이츠 만큼 많지는 않지만, 한평생을 편하고 사치스럽게 보내고도 남을 만한 재산이다. “그런데도 왜 그는 쉬지 않고, 한 작품이 끝나면 다음 작품으로 곧바로 뛰어드는 것일까?”

 빌 코스비의 재산은 대략 3억 달러이다. 한평생을 편하고 사치스럽게 보내고도 남을 만한 재산이다. “그런데도 그는 아직 일주일에 5일 이상을 일할까?”

 이들 외에 오프라 윈프리, 리 아이아코카, 테드 터너, 루퍼드 머독 등 엄청난 재산가이면서 계속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스스로 일을 즐기는 습관은 이처럼 젊음을 회복하게 만들고,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가장 무서운 사람은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알고 즐기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자세이다. “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야훼시니라”(잠 16:8∼9)

 우리 힘으로 이룰 것 같지만 성경의 위대한 위인들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탁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는 야훼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자신의 노력보다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더욱 사모했다. 크리스천이 부자가 되는 것이 선하지 못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다만 한없는 탐욕을 버려야 한다. 마땅히 우리 주님께서 원하시는 창조의 원리, 서로 사랑하고 나누고 이웃하고 살아가는 것을 부단히 애쓰고 지켜 나가야 한다. 그러므로 돈을 지배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지극히 성경적이라 하겠다. 평생을 돈돈돈 하다가 건강도 잃고 이웃도 잃고 자녀들에게도 변변한 가르침을 물려주지 못하고 노년을 돈 때문에 씁쓸하게 보내는 사람들이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늘어나고 있다. 존귀하신 우리 주님은 일생이 집도 없고 머리둘 곳도 없으셨지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시며 우리에게 이 땅에서 살아가는 자세를 가르쳐 주셨다. 마음과 육체가 하나 된 온전한 부유함을 겸비하는 것이 크리스천의 이기는 습관이다. 그러므로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되 재물이 없다고 낙망치 말아야하는 크리스천의 강인함이 진정한 부유함으로 나타날 때 부자가 되는 비밀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것이다.

전옥표 교수(위닝경영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