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의 현실 다룬 ‘언틸더데이’
청빈한 의사의 삶 담은 ‘장기려, 그사람’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가족들이 함께 문화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올해가 가기 전에 좋은 추억도 남기고 따뜻하게 감성도 채워보자.

 볼만한 기독교 뮤지컬 두 편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북한인권의 현실을 다룬 뮤지컬 ‘언틸더데이’가 문화일보홀에서 앙코르공연을 진행한다.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이 모이고 있는 ‘언틸더데이’는 북한 지하교인들의 삶과 종교의 자유에 대한 갈망, 굶주림으로 인해 꽃제비가 되어 버린 동포들의 처절한 삶을 사실성 있게 보여준다. 기아와 아사를 피해 두만강을 넘고 고문과 매질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는 이들의 현실을 고발하는 다소 무거운 내용이지만 극중 재미와 긴장감, 감동이 조화를 이룬다. 단순한 시사고발이나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남북한이 사랑으로 화합하는 주제를 담아냈다. <문의 070-7750-9129>

 한편 장기려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뮤지컬 ‘장기려, 그사람’이 10월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대학로 엘림홀에서 공연된다. 철저한 기독교신앙을 바탕으로 평생동안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로 청빈한 삶을 살았던 장기려 박사의 삶을 뮤지컬로 풀어냈다.  

 전국적으로 10회 이상의 초청공연을 통해 검증받은 뮤지컬 ‘그사람, 바보의사 장기려’를 새롭게 각색한 뮤지컬로 시와 그림, 소망의 바다 등 귀에 익숙한 국내 정상급 CCM곡들을 사용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문의 02-92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