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CEO가 질문했습니다. “2 더하기 2는?”
 그러자 신문기자는 자신있게 22라고 대답합니다. 늘 특종을 건지는데 급급한 삶을 살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2 더하기 2를 22라고 부풀립니다.
 그 옆에 있던 과학자는 조용히 종이에 답을 씁니다. ‘3.99>4>4.01’ 0.0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과학자 특유의 성격 때문이겠지요.
 그렇다면 변호사는 어떻게 대답할까요. “판례로 보아 4가 합당함” 변호사는 기존 판례를 기준 삼아 자신의 답이 옳다고 침 튀기며 주장합니다.
 마지막으로 회계사의 답변이 최고입니다. 회계사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문제를 낸 CEO에게 오히려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사장님, 답을 얼마라고 해 드릴까요?”

 얼마 전,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모인 한 모임에서 들은 유머입니다. 누군가가 웃자고 한 이야기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냥 웃고 넘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직종별로, 또 성격별로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생각의 틀이 각각 달라서 어떤 일에 대해 그 틀 안에서 사고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크리스천이라면 그 생각의 틀보다 상위개념으로 하나님 사고의 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분명 이 세상 가운데서 “2 더하기 2는 4입니다”라고 진리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계시니까요.

 오늘날, 안타깝게도 하나님을 ‘정의의 하나님’으로 보는 관점은 점점 배제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정의의 하나님에 대해 무지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면서, 거룩하신 하나님, 그리고 정의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정의가 바로 설 때 진리가 들어옵니다. 진리가 들어와야 자신의 답이 정답인양 속고 사는 개개인의 삶은 정답을 바로 알고 사는 삶으로 바뀝니다. 2 더하기 2 를 22로 아는 그 누군가의 답변처럼, 지금 당신을 교묘하게 혼란시키는 거짓 진리는 없는지 한번 돌아볼 일입니다.

 돈, 권력, 명예… 혹시 성실 혹은 열정을 가장한 이 거짓 진리들 때문에 지금 우리의 발걸음은 이리도 바쁜 것은 아닐까요? 2 더하기 2는 뭔가요? 이번에는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보라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에는 빛이 없으며” (예레미야 4장 23절)

황여정(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