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이 현재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질병 중에 하나가 암일 것이다. 육체적 사망원인 1위이기 때문이다. 죽음의 원인이 알려진 3∼4명 중에 한 사람은 암으로 사망한다. 암세포는 다른 사람에게서 전파된 것이 아니고 내 몸에 있는 살아 있는 정상세포가 악성으로 분화된 세포이기 때문이다. 암세포가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렇다면 암세포에 대한 우리 몸의 대응은 어떠한가? 내 몸에 생기는 악성종양의 근원이 되는 암세포를 방치한 상태로 두면 결국에는 암세포가 정상조직을 파괴하고 한 사람의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가기 때문에 우리 몸은 암세포가 생기는 것에 대해 늘 감시와 함께 처치를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암에 걸리지 말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내 몸에서 발생한 암세포도 잘 훈련된 면역세포의 감시를 피할 수 있을 만큼 암세포도 자신을 주도면밀하게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고 숨기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예민한 면역이라는 감시망을 피해서 증식함으로 악성종양을 형성한다. 그러므로 만일 암세포를 자신의 면역체계로 퇴치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암에 걸리게 된다.
우리 몸은 암세포에 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만일 어떤 이유이든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교해 암 발생률이 매우 높아진다. 우리 몸은 암에 대응하는 많은 종류의 백혈구계의 면역세포가 있다. 그 중에 가장 강력한 면역세포인 림프계 백혈구의 일종으로 ‘자연살해세포’(사진)가 있다. 이 세포는 뼈 속의 조혈기능이 있는 곳에서 만들어진 이 후 우리 몸을 두루 다니며 우리 몸 안에 자기가 아닌 이물질이나 불필요한 망가지는 세포 혹은 암세포가 되는 전단계 세포나 암세포화 된 악성세포를 현장에서 파괴시키는 이름 그대로 강력한 면역세포로서 감시세포이다. 이 세포는 암세포의 세포막에 구멍을 내어 죽인다. 특히 자연살해세포는 소화관으로 위장이나 소장, 대장 등 음식물이 지나가는 통로인 점막 아래에 많이 있어서 이곳에 있는 수많은 점막상피세포들을 늘 감시한다. 왜냐하면 소화기계에는 워낙 수명이 짧은 이들 점막상피세포는 늘 새로운 젊은 점막상피세포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정상세포 사이에서 암세포가 출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일종의 경찰세포인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자연살해세포의 능력은 줄어든다. 청년기에 가장 강력한 면역능력을 갖고 있다가 40대가 되면 면역능력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노인이 되면 면역력은 더욱 낮아진다. 그러므로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은 암 발생 연령과 관계가 깊다. 일부 암환자의 암조직 주위에는 림프계의 많은 면역세포가 포위하듯이 존재한다. 이들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환경에서조차 면역세포가 활발하게 기능을 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즉 대부분의 암세포는 이들 면역세포로부터 강한 저항을 받지도 않고 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일 때가 있다. 이때 약해진 면역세포들의 무기력한 모습일 수 있으나 암세포도 자신을 나타내는 어두운 얼굴을 감추고 있어 자신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고린도전서 12장에는 성령의 은사가 소개돼 있다. 그 중에 영들을 분별하는 은사가 있다(고전 12:10). 이 시대에 많은 미혹하는 영들이 있으니 영들을 분별하는 은사가 있어야 한다.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 중에 하나이다. 이 시대를 볼 수 있는 영적인 분별력과 변별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늘 깨어서 성경말씀과 기도로 무장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신실한 삶을 보여주는 믿음의 용사가 돼야 하는 시대이다. 그리스도인으로 능력 있는 유익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대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고전 4:20).
(이학박사·고촌순복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