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불수 된다던 시동생 깨끗이 고침 받아
기도할 때 가족구원 응답, 딸 출산 해

 교회에 처음 다닐 때 내 기도 제목은 ‘믿음의 복’을 얻는 것이었다. 나는 누구보다 하나님 앞에서 바른 믿음을 갖길 소원했다. 집안에서 나와 남편은 ‘신앙의 1대’였다. 그러다보니 집안에서의 핍박은 대단했고, 날마다 영적 전쟁이 심했다. 하지만 10여 년 전 영전전쟁에서 승리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가족의 삶은 변화됐다.

 권사 직분을 받고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초교파권사금식기도대성회에 참석했을 때 기도 가운데 환상이 보였다. 옛날 초가집에 굵은 대들보가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커다란 구렁이었다. 대들보를 받치던 기둥 역시 구렁이었다.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기도 역시 커다란 구렁이가 입을 벌리며 삼킬 것처럼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주의 보혈에 의지해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자 입에서 강력한 방언 기도가 쏟아져 나왔다.

 순간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듯 불꽃이 튀더니 대들보와 기둥을 감싸던 구렁이가 타들어갔다. 방 안에서 있던 구렁이는 하늘에서 톱이 내려오더니 토막이 났다. 그러자 뱀들이 서둘러 집 밖으로 빠져나가 멀리 산 속으로 도망쳤다.

 하나님은 환상을 통해 나와 우리 집안에서 있던 어두운 세력들을 모두 몰아내주셨다. 환상 후 나는 확신을 가지고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 7남매의 맏며느리였던 나는 믿음의 자녀로 시부모님과 가족들에게 모범이 되려고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시아버님은 예수님의 ‘예’자만 나와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셨다. 아무리 좋은 옷과 음식을 대접해도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불효자로 찍혔다. 그러던 중 시동생 가정 문제로 가족간의 불화가 생겼다. 나는 문제 앞에서 고민하기 보다는 하나님께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했다. 어려움은 기도로 기적같이 극복됐다. 어떠한 불평 없이 일 처리하는 나를 보고 아버님은 서서히 변화됐다. 아버님은 3년 전 주님을 영접하시면서 이제는 나보다 성경을 더 많이 읽으시는 주님의 귀한 자녀로 변하셨다. 모든 것이 기도의 결실이었다.

 그런데 올해 구정 즈음 가정에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충북 음성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막내 시동생이 새벽 시장을 보고 급히 운전하다 마주오던 차와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다. 상대편 차와 운전자는 다행히 부상이 크지 않았지만 시동생은 차가 폐차되고 목이 부러지는 등 피해가 컸다. 인근에 큰 병원이 없어 원주로 이송됐지만 병원에서는 “가망이 없다” “고칠 자신이 없으니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나는 교구 연합예배에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당시 내 오른쪽 다리가 너무 아파 함께 기도제목으로 내놓고 싶었지만 시동생 문제가 더 급했다. 교구 담당 목사님은 간절히 기도해주시며 위로해주셨다. 나는 봉사하는 아동청소년선교회측에도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시동생이 의식을 회복했다. 나는 남편 황인상 안수집사(남선교회 봉사)와 서둘러 원주로 내려갔다. 누워있는 시동생이 너무나도 불쌍했다. 시동생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물러 주며 기도했다. 교회는 가끔 다녔지만 믿음이 없었던 시동생은 고맙다며 이제부터 열심히 교회를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엉덩이 뼈 일부를 목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시동생은 “살아도 반신불수가 된다”던 병원측의 말과는 달리 한 달도 안돼 걷는 기적을 체험했다. 할렐루야! 기적은 또 있었다. 나보다 시동생을 위해 먼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아팠던 내 다리까지 말끔히 고쳐주셨다.

 지금까지 나는 기도를 통해 모든 것을 응답받았다. 자녀를 위해 기도했을 때는 10년 간 아이를 낳지 못했던 둘째 딸이 2010년 첫 아이를 출산한데 이어 지금은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셋째 딸은 대학도 장학생으로 들어가게 하시더니 지금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근무하는 등 하나님의 축복이 이어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기도를 통해 이뤄졌다. 바라기는 모든 사람들이 기도의 힘이 강하다는 사실을 믿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