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척자의 마음으로 - 이상열 목사(춘천교회 담임) |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의 토머스 스탠리 경제학 교수가 부의 세습에 대해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 20년 동안 미국을 움직이고 있는 재벌들을 연구한 결과, 미국 재벌의 80%가 중산층 또는 노동자 출신이었다는 사실이다. 부모로부터 부를 물려받은 세습재벌은 겨우 20%에 불과했고, 80%가 개척한 신흥 재벌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재벌들도 1960년대 100대 재벌중에 지금 남아 있는 재벌은 30여 개 밖에 없고, 다 사라지고, 새로이 재벌들이 개척됐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야곱이 축복한대로 두 개의 지파가 됐고, 일찍부터 많은 복을 받았다. 므낫세 반 지파는 가나안 땅을 건너기 전, 아모리 왕 시혼의 국토와 바산 왕 옥의 국토를 갓 지파와 나눠 가졌다. 그리고 요셉 자손은 가나안 땅을 분배받을 때에도 다른 지파에 비해서 비옥하고 더 넓은 땅을 분배받았다. 그런데도 “야훼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이 어찌함이니이까?”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불평한다. 이유는, 자신들은 두 개의 지파인데 왜? 한 개의 분깃만을 주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호수아는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고 단호한 답변으로 일갈한다. “개척자가 되라”는 것이다. 요셉 자손은 자기중심적인 이해와 생각에서 오는 남을 배려치 못하는 특권의식과 비교의식,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한 데서 감사대신 원망과 불평을 쏟아냈다.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의 축복을 앗아갈 뿐, 행복을 주지 못한다. 요셉 자손은 당시 우거진 삼림과 철병거로 무장한 거주민의 모습만 봤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그 삼림을 바라보면서 풍요로운 열매를 맺는 개간된 옥토를 보았고, 쫓겨가는 가나안 족속들을 봤다.
“개척자가 되라”는 의미는 넓은 시야를 갖는 것을 말하며, 하나님께서 큰 권능을 이미 주셨다는 사실까지도 포함하고, 확증하는 말이다.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이라고 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군사력이나 전쟁의 능력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서 가능했다. 하나님의 권능으로 바다를 건넜고, 요단 강을 건너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고,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몰아내고, 땅을 기업으로 받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절대 신뢰할 수 있다면 지금 철병거로 무장하고 있는 가나안 족속들은 절대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정복과 승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요셉 자손에게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 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고 개척자가 되라고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사람이 비록 철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는 꿈과 비전과 생각과 큰 믿음과 넓은 시야, 권능의 선포를 통해서 개척자의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네 손에 든 창을 놓지 말라!”
“내가 주의 택하신 자가 형통함을 보고 주의 나라의 기쁨을 나누어 가지게 하사 주의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시편 106:5)”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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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02. am 10:47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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