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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킬 때 목에 걸리는 느낌… 갑상선 결절

 50대 여자 환자가 음식을 삼킬 때 마다 목에 걸리는 듯 한 느낌이 있어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비인후과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지만 갑상선 초음파 검사 권유를 받고 내원했었다. 갑상선 초음파 결과 왼쪽 갑상선에서 생긴 비교적 큰 양성 결절(혹)이 상부 식도를 누르고 있어 연하곤란(삼킴장애)을 겪었다.

 갑상선은 목의 기도 앞면과 측면을 둘러싸고 있으며 왼쪽 갑상선 뒤쪽으로는 식도가 지나간다. 갑상선은 인체의 호르몬을 조절하여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유지하며 신생아 때 뼈의 성장 발달에도 관여한다. 갑상선은 다른 장기들과 마찬가지로 염증, 결절들이 발생한다. 

 양성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의 세포가 과잉 증식을 하면서 하나 또는 두 개 이상의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것을 말하며 주변장기를 침습하지 않기 때문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갑상선에서의 결절 형태는 종양 형태 또는 결절이 괴사되거나 변성되어 물혹 형태로 보일 수 있다. 결절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10명 중 한명 꼴로 발생한다. 결절은 나이가 증가 할수록 발생률이 높고 남자보다 여자에서 3∼4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결절의 발생 원인은 요오드 결핍 또는 갑상선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암도 결절의 범주로 보지만 갑상선 세포가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생한다.    

 결절이 작을 때에는 증상이 없다. 그러나 결절이 커지면 식도를 눌러 음식물을 삼키는데 곤란을 겪는다. 드물게는 기도를 압박해서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종종 결절이 큰 경우에 밖으로 돌출 되어 육안으로 확인되며 이러한 결절들은 상대방이 먼저 알아 볼 수 있다. 결절들이 갑자기 커지거나 이마처럼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 목소리가 쉰다면 결절성 암으로 생각할 수 있다. 

 결절을 손가락으로 만져 부드럽고 느낌이 없다면 양성의 결절 가능성이 크다. 간단한 초음파 검사에서도 양성은 경계가 분명하고 비교적 밝게 보인다. 양성 결절로 1㎝ 이하의 결절은 1년 마다 추적 관찰을 한다. 악성 결절인 경우 딱딱하게 만져지며, 초음파 검사에서 어둡고 경계가 불규칙하고 결절 안에 작은 석회화들을 포함 하는 1㎝ 이상의 결절은 갑상선 미세침흡인세포(FNA) 검사를 한다. 그러나 5㎜ 이하의 작은 결절성 암으로 보이는 것은 6개월 간격으로 추적하면서 크기 변화를 관찰하고 모양이나 크기가 변화한다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양성 결절로 판단이 되면 수술을 할 필요가 없으며 주기적인 추적 관찰을 한다. 그러나 눈에 띄게 결절이 돌출 되어있는 경우에는 수술이나 또는 고주파 열 치료를 통해 제거하는데, 고주파치료는 부작용이 없다.  

 갑상선에 결절이 만져지지 않는다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건강검진 때 갑상선 검사를 포함하여 검사 해볼 필요가 있다.


의학박사 심현선(순복음전문의료연합회)

 

기사입력 : 2011.10.02. am 10:3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