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나움, 예수님 시대 최대도시
산상수훈 하신 ‘팔복교회’ 세워져  

 1. 요단 협곡
 요단 협곡은 훌레 계곡, 긴네렛 호수, 요단 계곡, 사해, 아라바로 구분된다. 요르단 협곡의 북쪽은 1000∼1500㎜의 강수량이 내리며 해발 2814m의 헤르몬 산이 솟아 있다. 이 지역의 산지들로부터 몇 개의 작은 강들이 흐르는데, 그 중에 단 근처에서 흐르는 단천이 주목할 만하다. 단은 본래 라이스(삿 18:29)였으며, 단에서 강물이 흐른다는 뜻에서 요단강이 유래됐다.

 훌레 계곡은 이전에 큰 호수였으나 간척사업으로 거의 메워졌다. 근처에 있는 주요도시인 하솔은 구약시대의 교통의 요지로 가나안 정복에서 북부 지역 전쟁의 주요 거점이 됐다(수 11장).
 긴네렛 호수는 신약시대에 ‘갈릴리 바다’라고 불렸다. 오늘날 남북길이가 21㎞ 동서길이가 11㎞이며, 가장 깊은 곳이 48m에 달하고, 지중해수면보다 209m 낮다. 주변이 300m 높이의 산으로 둘러싸여 바람이 불면 파도가 일어난다. 긴네렛 호수의 북서쪽에 있는 가버나움은 예수님 시대 당시 최대도시로 예수님이 중풍병자를 치료하셨고(마 9:2∼8), 오늘날에는 산상수훈을 하신 곳에 팔복교회가 세워져 있다.

 요단계곡 지역은 긴네렛 호수 남쪽부터 사해까지 약 105㎞의 요단강 유역을 말한다. 상부 요단 지역은 풍부한 물과 따뜻한 기온으로 식물의 생육이 활발하며 벧산과 르홉 등의 도시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요단강 하부지역 도시로 사르단, 숙곳, 마하나임, 브니엘, 여리고 등이 있다.
 사해는 길이 80㎞, 폭 18㎞의 바다로 리산 반도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구분된다. 깊이는 10∼400m 정도인데 지중해수면보다 390m 낮다. 주요도시로 쿰란, 엔게디, 마사다 등이 있고, 과거 소돔과 고모라가 사해 남부에 있다가 심판을 받고 잠겨버렸다고 추정된다.
 아라바는 사해 남쪽의 광야지역을 말한다. 주로 에돔 땅이며, 사람의 거주가 어렵다. 홍해로 나가는 항구도시 엘랏은 아름다운 산호와 열대어의 바다를 낀 항구로 인근에 에시온게벨이 있다.

 
 2. 요단동부 고지대

 요단동부 고지대는 성경에서는 요단 저편이라고 나오는 트랜스 요르단을 말한다. 대부분 요단 계곡의 경사지와 고원지대이지만, 사해 바로 북쪽에는 제법 넓은 모압 평지가 있다. 이 지역은 바산, 길르앗, 모압, 에돔으로 구분된다.
 바산은 트랜스 요르단 북부 야르묵 강 북쪽에 위치하며, 오늘날 골란 고원이다. 비옥한 현무암 지대로 강수량이 많은 편이며 동쪽에 하우란 산이 있어서 사막으로부터 보호된다(시 68:15). 주요도시로 구약시대에는 에드레이, 아스다롯 등이 있으며, 신약시대에는 데가볼리라는 열 개의 성읍들이 있었다.
 길르앗 지역은 750㎜의 강수량에 샘도 많아서 관목에 뒤덮인 언덕이 많다. 얍복 강을 중심으로 남북의 지역으로 구분되며, 서쪽 경사지는 산림이 무성하고 길르앗 향료로 유명하다. 길르앗 출신으로 디셉 사람 엘리야가 있다(왕상 17:1).
 암몬 지역은 길르앗 남부의 동편 사막 쪽에 위치하며, 강수량이 적어서 목축을 많이 한다(겔 25:5). 주요도시로 라밧 암몬, 헤스본, 야하스 등이 있다.

 모압 지역은 아르논 강에 의해 두 지역으로 구분되며, 서쪽으로는 사해의 급경사에 의해 동쪽으로는 사막에 의해 격리된다. 남쪽으로 세렛 시내라고 여겨지는 와디 헤사에 의해 에돔과 경계를 이룬다. 주요도시로 길 하레셋은 모압의 수도였으며, 이스라엘 연합군의 공격으로 전세가 불리하자 왕세자를 번제로 드리므로 모압 군인들의 분노가 솟아올라 이스라엘이 퇴각했다(왕하 3:4∼27).
 에돔 지역은 ‘붉다’는 뜻으로 해발 1700∼1900m의 화강암반 위에 사암이 놓인 고원지대이다. 서쪽 지대는 숲이 많아서 세일(털투성이 산)로 불려졌다. 주요도시로 보스라, 구리제련소가 있던 부논, 그리고 항구도시이며 왕의 대로의 종점인 에시온게벨이 있다. 그 옆에 유다 왕 아사랴는 에돔을 정복하고 항구도시 엘랏을 건축했다(왕하 14:22).

국신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