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기도는 기적과 축복의 통로

　결혼을 하지 않은 청년들은 자신의 배우자가 누가될지 정말 궁금해 한다. “박사님은 사모님을 어떻게 만나셨어요? 프러포즈는 어떻게 하셨어요?” 연애부터 결혼까지 계속 질문을 한다. 그 청년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두 부류로 나뉜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고 기도만 하는 청년, 기도는 하지 않고 매주 다른 이성 친구만 만나는 청년. 주님이 예비하신 짝을 기도하면서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상황에서나 이런 모습은 찾아보기 쉽다. 모세처럼 기도에 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여호수아처럼 실행에 강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당신은 좌우 양 날개를 가진 것처럼 기도와 실행을 균형있게 잘하고 있는가.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 모세는 철저하게 역경과 어려움에 직면해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여호수아를 전쟁터에 내어 보내고 모세가 한 일은 팔이 아프도록 온전히 기도한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기도의 후원을 통해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야훼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는가. 그렇다면 모세처럼 그 아비와 어미는 기도 할 것이며 우리도 자녀들과 우리의 성공을 위해서 마땅히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기도만 하고 가만히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세가 여호수아를 전쟁터에 내어 보낸 것처럼 철저하게 실행해야 한다. 야훼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방법은 기도와 실행이다. 사업이나 시험에서 승리를 바라면서도 우리는 기도하는 것을 게을리 할 때가 많다. 큰 일을 앞두고 있을 수록 모세가 기도한 것처럼 철저하게 기도하자. 왜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높이 들었는가? 모세의 팔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도하는 모세는 팔도 아프고 몸도 지치고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의 승리를 바라면서 한마디 불평없이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는 모습에서 어떻게 우리가 야훼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할 것인지 단초를 얻게 된다. 모세는 기도했고 여호수아는 믿음으로 나가서 적을 무찌르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모세의 명대로 여호수아는 즉시 실행했다. 여호수아가 적극적으로 전쟁을 치루어서 승리했지만 실은 여호수아의 승리를 위한 모세의 기도를 간과하면 안된다.

 어느 덧 완연한 가을이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결실의 계절이다. 얼마 안있으면 우리 아이들이 수능도 봐야 하고 전도도 결실을 맺어야하는 즈음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결과와 성과는 먼저 기도하는 데 있다. 우리의 영원한 목자되신 주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직접 모범을 보이시사 기도의 위력을 말씀하셨다.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막 9:28, 29)

 간절하고 절실한 노력이 수반되는 우리의 기도야말로 이를 통해 역사하시는 주님의 축복의 통로이다. 혹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또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기대가 눈에 보이더라도 기도하고 있다면 절망과 낙담은 금물이다.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있는 한 결실의 과소를 떠나 다시 도전하고 새로 시작해야한다.

 전옥표 교수(위닝경영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