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프랑스 오페라 새롭게 구성돼
22∼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성경속의 삼손 이야기가 오페라로 찾아온다. 프랑스 오페라의 대표적 명작 ‘삼손과 데릴라(Samson et Delila)’가 22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하나님이 주신 엄청난 힘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영웅이 된 삼손은 미녀 데릴라의 유혹에 빠져 힘의 원천인 머리카락을 잘리고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잃고 만 비운의 주인공이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삼손 이야기에 이국적이고 웅장한 음향과 화려한 오페라 가수들의 목소리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랑스의 카미유 생상에 의해 1877년 초연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는 전 3막으로 구성된 스펙터클한 오페라이다. 지금 이 오페라는 비제의 <카르멘>과 함께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프랑스의 대표 오페라로 15년 만에 한국 관객들을 찾아왔다.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색채가 넘치는 음악, 성서의 영웅인 삼손의 힘을 없애고자 그를 유혹하는 데릴라의 요염한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Mon coeur s’ouvre a ta voix)”의 매력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세계적인 테너 호세 쿠라가 삼손 역할을 맡았으며, 데릴라 역에는 프랑스의 제랄디네 쇼베와 폴란드 출신의 자비나 빌라이트가 맡았다. 또한 오페라의 지휘는 칼스루헤 국립극장 수석지휘자인 요헴 혹스텐바흐가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삼손 역을 맡은 호세 쿠라는 테너 가수에서 작곡가, 지휘자, 사진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21세기의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닌 종합 아티스트로 평가 받고 있는 세계 최고의 테너이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를 통해 성경 속 삼손이야기를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전화 및 인터넷 예매 후 공연 당일 금주 ‘행복으로의초대’를 지참하면 30%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예매 : 1544-1555 인터파크, 문의: (사)베세토오페라단 02-3476-6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