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독성은 우리 몸에 강한 염증 유발
우리 몸은 외부의 이물질에 대하여 예민하게 반응한다. 특별히 피부를 통한 이물질은 피부를 몹시 가렵게 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피부에 산재한 염증세포의 일종인 비만세포라는 백혈구를 자극해 히스타민 계열의 통증물질이 강한 염증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제 계절적으로 야외로 나갈 기회가 많아진다. 요즘 야외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면 벌에 대한 공포이다. 벌에 쏘여 본 사람은 그 통증이 매우 심하다는 것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인체에 해로운 곤충으로 각종 벌 종류만이 아니라 많은 종류의 각종 모기, 깔다구, 독나방, 쇄기, 개미, 벼룩, 진드기 등 많은 곤충이 여름철만되면 우리를 성가시게 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인체에 크고 작은 각종 알러지 반응을 유도한다. 이들 독성이 있는 물질은 표피 가까이 있는 혈관을 중심으로 극심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
이와 같은 곤충들의 알러지 반응은 개인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보통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과정을 통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체 국민의 약 1% 정도가 이들 유해한 곤충에 대한 특이한 체질로 알러지 과민반응을 가진 사람이다. 개인에 따라서 호흡이 곤란하고 혈압이 낮아지는 등 무의식 상태로 빠져서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비록 작은 양의 독침이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산이나 들에서는 늘 주변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눈과 귀를 주위에 집중해야 한다. 날아다니는 벌을 보거나 귀로 그들의 날개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벌집 근처에서 하는 작업은 매우 위험하다. 벌의 공격은 날개가 있어 빠른 속도로 접근해 사람이 그 자리를 탈출하려고 해도 사람의 발보다 빠르게 쫒아온다. 만일 벌에 쏘이더라도 한 마리가 아니고 여러 마리에게 동시에 쏘이면 더욱 심한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 위험할 수 있다. 야생에서 일을 할 때에는 2∼3미터 앞을 주시하면서 벌이나 벌집이 있는지 늘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 곤충들이 좋아하는 향수나 화장품은 주의해야 한다. 향기로운 냄새가 있는 방향성 화학물질이 있다면 벌 뿐만 아니라 파리 등 각종 곤충들이 냄새를 맡고 그 사람 주변으로 몰려오기 때문이다. 후각이 잘 발달된 곤충은 숲 속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숲에는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고 그들 나름대로 냄새를 통해서 생존하며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본능이 있다.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곤충들은 본능적으로 공격을 하게 된다. 벌에 쏘였을 때 벌침이 남아 있으면 벌침(사진)을 빼고(일반적으로 벌침이 남아 있는 경우는 드물다), 쏘인 곳을 양쪽에서 짜듯이 벌침의 독을 제거하고 얼음을 비닐에 싸서 냉찜질을 한다. 그렇게 해서 과도한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그러나 만일 숨이 차고 호흡이 곤란하고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이 생기며 몸 전체에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게 되면 큰 병원 응급실로 빨리 이송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야외에서 일할 때는 조심하고 주의해서 벌에 쏘이지 않고 유해한 곤충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피부가 쉽게 노출되는 계절에는 각종 유해한 곤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자.
사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한 벌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