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3부 예루살렘성가대(대장 장승호 장로·지휘 이건수)가 7일부터 10일까지 기독교인이 90%로 알려진 전남 신안 증도에서 ‘동행’을 주제로 하기수양회를 개최했다. 예루살렘성가대는 수양회에 앞서 7일 저녁 순교자인 문준경 전도사가 개척한 중동리교회(담임 김상원 목사)를 방문하고 지역 성도들을 초청해 찬양예배를 드렸다.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찬양예배 진행에 차질이 생길까봐 염려도 했지만 거센 바람도 이날 찬양예배 앞에서는 어떠한 위력도 과시하지 못했다. 더욱이 이날 예배에 함께 하겠다는 증도 성도들로 성전은 가득 넘쳐 찬양예배는 기쁨과 감사의 제사가 됐다.

 이날 예루살렘성가대는 김상원 목사의 설교 후 모두 11곡의 찬양을 불렀다. 기쁨과 감사,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자 참석한 성도들은 찬양을 함께 부르며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감사드렸다. 이날 찬양 예배는 증도의 성도들 뿐 아니라 예루살렘성가대원들에게도 큰 위로의 선물이 됐다.

 사실 서울에서 전남까지 가는 내내 대원들을 태운 차량은 태풍의 영향권에 있었다. 대원들은 공연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이날 저녁 문준경 전도사의 숨결이 담긴 증도에서의 공연이 차질 없이 진행되자 대원들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느끼며 ‘동행’의 참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이들은 이튿날 문준경 전도사 순교지를 둘러본 뒤 하기수양회를 가졌다. 예루살렘성가대는 수양회를 통해 내년 50주년을 기점으로 힘찬 도약을 꿈꾸며 찬양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