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살아가는 동안 어떠한 이유이든 크거나 혹은 작은 상처가 생기며 이에 대한 치유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주 작은 상처는 본인도 모르고 지나가고 있을 뿐이다. 불행하게도 외과적인 수술이나 원치 않는 외상에 의한 큰 상처인 경우에는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이때는 극심한 통증과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각별한 인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상처는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늘 발생하며 몸은 이에 대한 반응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만일 몸의 작은 상처라도 방치한다면 상처 부위는 회복되지 않고 더 악화될 수 있다.
상처 부위는 붉게 변하고 붓고 열이 나며 아프다. 그 부위를 인식할 정도로 기능상에 문제를 동반하므로 일상생활에서 상처는 번거롭고 귀찮은 면이 있지만 상처에 대한 염증 반응은 반드시 일어나야만 우리 몸은 회복된다. 만일 우리 몸이 치유와 회복이 없다면 육신의 생명을 이어갈 수 없다.
먼저 우리 몸에 외상으로 인한 상처가 발생하면 우선 출혈을 막아야 한다. 이와 같은 일은 우리 몸이 혈관 안에 있는 혈액 중에 혈소판과 섬유소가 결합을 이루어 굳게 함으로 출혈을 방지한다. 물론 상처부위가 작을수록 쉽다. 그런 다음 상처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이곳에 염증 관련 청소 세포들이 모여서 일을 시작한다. 청소 세포이기도 한 염증세포는 상처에 감염된 세균 같은 미생물이 있거나 상처 때 죽거나 손상된 세포들을 청소해야 한다. 그래야 그 부위의 새로운 주변 세포들이 재생되어 회복되고 치유된다. 여기서 우리 몸은 상처가 어떠한 이유이든 일단 발생하면 상처가 아물고 회복되기 위해서 우리 몸은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동적으로 이에 대처한다. 출혈이 멈추면 상처부위에 제일 먼저 모여드는 세포는 가장 가까운 주변의 혈관에서 우리 몸에 가장 많은 백혈구 종류로 중성과립을 가진 백혈구가 혈관 밖으로 나와서 상처가 있는 곳으로 빠르게 몰려온다. 이와 같은 급성염증은 수시간 혹은 하루 정도 시간 안에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짧은 시간 안에 해결되는 간단한 상처에 대한 염증은 별 문제가 안 되지만 상처 부위가 크고 지속되는 경우는 또 다른 종류의 백혈구인 임파구, 대식세포 같은 다양한 백혈구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좀 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염증반응을 통한 치유와 회복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와 같은 상처에 대한 치유와 회복에 필요한 시간은 며칠 혹은 수개월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만성염증 반응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몸은 오랜 기간 고통스럽고 기능을 하지 못하는 장애가 온다.
상처가 잘 치유가 되는 사람은 젊고 건강하며 면역력이 좋은 사람이다.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영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며 사회성이 좋은 사람이다. 삶에 맑고 밝은 생명력이 있는 사람이다. 균형 잡힌 영양 상태와 모든 일에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러나 당뇨병 같은 소모성 질환이 있는 사람,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각종 질환으로 몸이 쇠약해진 사람은 회복이 느리다. 또한 고령층에서 상처의 치유나 회복은 느리다. 우리의 신앙상태는 어떠한지 체크해 보자. 성령 충만으로 삶의 상처의 치유와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혹은 세속적인 삶으로 만성적인 염증상태인지 확인해 보자. 나는 어떠한 모습의 그리스도인인가?
<사진설명>손상된 세포로 향하여 이동하는 염증세포(갈색)를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
(이학박사·고촌순복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