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 마 4:12-17
◎관련 찬송 : 496장(통 260장), 505장(통 268장)
◎외울 말씀 :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참고 말씀 : 마 1:15; 눅 17:20-21
◎목     표 : 1)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을 확실히 알자.
            2) 복음이 전파될 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공부할 내용
 예수님께서는 침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고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신 후에 갈릴리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고 선포하셨습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의 본질을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예수님께서는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지금 성취되었고(단 7:22; 겔 7:12)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에 임하여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구약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시 45:6; 103:19). 장소의 유무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왕권이 행사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여러 곳에서 하신 말씀 가운데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고 훼방하자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 12:28)고 말씀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 안에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라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0∼21)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여기에 임하여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과 본질적으로 같은 하나님이신 ‘다른 보혜사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 가운데 함께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계신 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되며, 그 나라가 임한 곳에는 죄사함을 받고 병이 치료되며 귀신이 쫓겨 나가고 복음이 전파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늘날 교회는 이러한 역사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2.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회개는 히브리어로는 ‘슈브’이고, 헬라어로는 ‘메타노이아’라고 합니다. 이는 옛생활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되돌아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제 뜻대로 정욕을 좇아 살던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회개는 과거에 지은 죄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되새기며 후회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고하고 용서를 구한 다음 같은 죄를 더 이상 되풀이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는 죄의 삶에서 돌이켜 주님의 뜻대로 사는 삶을 사는 곳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은 헬라어로 ‘유앙겔리온’이라고 하는데 이는 ‘좋은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인간에게 가장 좋은 소식일까요?
 그것은 바로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한다는 소식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후 인류는 ‘잃어버린 바 된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잃어버렸고, 삶의 기쁨을 잃어버렸으며,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렸습니다. 어디에서 와서 무엇 때문에 살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절망 가운데 있는 인류에게 하나님의 복음이 들려왔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는 말씀입니다. 복음은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 8:35)고 하심으로 자신과 복음을 동일시하셨습니다. 이러므로 복음을 믿으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는 것입니다.
 복음이 선포되는 곳,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르시는 곳마다 기쁜 일이 일어납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자가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일이 일어납니다(마 11:5).

 3. 복음을 전파하라

 하나님의 나라는 계속 확장되고 성장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겨자씨 비유’와 ‘누룩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마 13:31∼33). 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전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고전 1:21). 전도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이며(막 16:15)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때를 얻는지 못 얻든지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합니다(딤후 4:2).
 전도를 함에 있어 유의할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우리의 지식이나 사상을 전하지 말고 순수하게 복음만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번도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 외에 다른 것을 증거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요 7:16)이라는 말씀이나,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낸 아버지께서 내가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니라”(요 12:49∼50)는 말씀을 통해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의 보내심을 받은 제자로서 복음을 전할 때 우리의 지식이나 사상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만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해서는 안됩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곧 예수님을 부끄러워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눅 9:26)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 1:16)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성경 연구

1. 하나님의 나라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2.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두 가지 방법을 기록하십시오(막 1:15).
3. 사도 바울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롬 1:16)?

◎나눔과 적용

1.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복음을 믿도록 이 사실을 증거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2.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복음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열심히 전하는 성도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