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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안수집사(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 “신앙으로 가정 회복됐어요”

새벽기도 중 성령체험하고 딸과 관계 회복
파더스드림 통해 아버지의 역할과 책임 배워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자녀 셋을 선물로 받았다. 아이들 모두를 사랑하고 아끼지만 유독 첫째 딸과의 관계가 순탄하지 않았다. 첫째가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워 아이를 처가에 맡기고 일주일에 한 번씩만 볼 수 있었던 것이 원인이 아닌가하는 추측만 할 뿐이었다. 첫째는 어려서부터 나를 어려워했고 나도 아이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것 같다. 하루는 아내가 첫째 아이가 학교 과제로 가족들의 발을 그려야 하는데 나에게 말을 못하고 있음을 귀띔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아이를 불러다 왜 말을 하지 않았냐며 발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아버지한테 발을 그려도 되냐고 묻지도 못하는 딸이 애처롭기도 했지만 반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인지 이상하게도 첫째와 부딪힐 때가 많고 다그치기도 많이 했던 것 같다. 둘째 아이와 셋째 아이에게는 그런 어렵다거나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없었다. 유독 첫째와만 거리감을 느끼고 어려웠다. 그래서 첫째가 동생들을 시샘하는지 못마땅해 하는 것 같았다. 그럴 때면 나는 첫째만 더욱 나무라고 엄하게 대했다. 자연스레 서로의 마음에 거리감이 생기건 당연한 것이었다. 나는 이 문제를 아이 탓만 하며 방치했었다.

 첫째가 대학교 4학년이 되던 해의 어느 날 새벽기도를 드리던 중에 놀라운 체험을 했다. 첫째 아이가 어느새 저렇게 컸다는 생각과 조금있으면 시집가겠구나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교차하던 때였다. 특별한 기도제목이 있어 참석한 새벽기도는 아니었는데 기도하던 중에 갑자기 ‘큰 아이와의 관계는 모두 제 탓입니다’라는 회개기도가 터져 나왔다. 이어 방언기도도 나왔다. 스스로도 깜짝 놀라 끌려가듯이 기도했다. 그러면서도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성령님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드린다고 고백했다. 한번 터진 기도는 멈추질 않았다. 출근하는 차 안에서,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도 혼자서 쉴 때면 다시 기도가 나왔다. 너무 신기하고 두렵기까지했다. 그렇게 4일을 기도로 보낸 것 같다. 그렇게 기도를 하고나니 아이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달라졌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했던 행동과 말 등이 잘못됐다는 것은 알았지만 당장 변화로 이어지진 않았다. 우연히 주보에 실린 파더스드림 모집 광고를 봤다. 몇 년전부터 아내가 나에게 권했지만 늘 무시했던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여기가면 달라질 수 있을까’란 생각에 즉시로 접수했다. 파더스드림은 기대이상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책임, 가장으로서 가정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내가 갖고 있던 생각들이 내가 성숙하지 못한 것임을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파더스드림을 통해 딸과의 관계도 많이 회복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따라 딸에게 솔직하게 편지도 쓰고 축복기도도 해주었다. 서로가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지금까지 서로에게 쌓아두었던 담을 전부는 아니지만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이 모든 과정을 예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이다.

 아마도 나와 같이 가장으로서 혹은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는 아버지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아버지들이 나처럼 파더스드림을 통해 변화를 체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봉사자로서 참여하고 싶다. 가정을 신앙 안에서 사랑으로 회복시켜주신 주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할렐루야.

 

기사입력 : 2011.08.07. am 11:11 (입력)
정승환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