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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1형 2형 차이는 무엇일까?

 초음파 검사를 하다보면 환자들 중에 간에 지방이 침착된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분들은 많이 먹지도 않고 술도 먹지 않는데 지방간이 생긴 것에 대해 의아해 한다. 지방간의 원인 중에 당뇨병(糖尿病)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2009년도 의료보험관리공단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30∼50대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62%로 남성에게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 과거에 비해 매년 약 4% 정도의 당뇨병 증가를 보이고 있다.

 당뇨병은 피 속에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고 소변에서도 포도당이 배출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임상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왜 이렇게 혈액 속에 포도당이 높은 걸까?

 이자(췌장)에서는 인슐린이란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인슐린은 혈액 속에 포도당과 결합해서 몸의 대사에 쓰이는 에너지가 된다. 그러나 인슐린이 선천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중의 포도당으로 인해 혈액 속에 포도당이 높아 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형태를 제1형 당뇨라 하고 특히 어린 아이, 유년기에서 볼 수 있다.

 인슐린이 이자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기는 하지만 포도당에 저항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즉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포도당과 서로 결합하지 못하는 형태로 이것을 제2형 당뇨라 한다. 제2형 당뇨는 성인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제2형 당뇨의 원인은 운동부족, 비만, 스트레스, 고지방과 고단백 식사 등이다. 그 이외 이자를 수술한 경우, 특정한 약물을 장기간 섭취한 경우에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의 초기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물 섭취량이 늘어나고, 소변량이 많아지며, 갈증을 느끼게 되는 3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콩팥의 기능이 저하되고 손발이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로 인해 눈의 망막 혈관이 약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며 출혈이 발생하는 망막병증도 나타난다.

 당뇨병은 혈액으로 진단되는데, 8시간 이상 금식을 하고 아침에 혈액검사를 해보았을 때 120mg/dL 이상이거나, 식사를 하고 2시간 뒤에 200mg/dL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인슐린 분비가 선천적으로 안 되는 제1형 당뇨병에서는 주로 인슐린을 피하주사로 투여해 치료를 하고, 제2형 당뇨병에서는 경구투여로 치료를 할 수 있다.

 당뇨병이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의식을 잃을 수도 있으며 다양한 신장질환, 혈관질환, 뇌졸중, 감염증,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여 사망할 수도 있다.

 성인들에서 주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은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줄여야 한다. 또한 지방섭취를 줄이며 과로를 피하고 술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무엇보다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며, 섬유소,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식은 가급적 싱겁게 조리하여 섭취하도록 한다. 가족 중에 당뇨병력이 있는 경우 주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해야 한다.


의학박사 심현선 (순복음전문의료인연합회)

 

기사입력 : 2011.08.05. am 10:28 (입력)